서동용 의원, “억울하면 검찰가서 해명하라” ... '엄마찬스' 의혹 나경원에 직격탄
서동용 의원, “억울하면 검찰가서 해명하라” ... '엄마찬스' 의혹 나경원에 직격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0.2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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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찬스'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
'엄마찬스'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나경원 전 의원 아들 서울대 논문 포스터 의혹을 집중 제기해온 서동용 더불어민주당의원이 23일 나 전의원을 향해 “해명하고 싶으면 검찰에 가서 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 전의원이 자신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는데 국정감사는 개인의 해명을 듣는 자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서 서울대학교의 연구부정과 개선방안을 다루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해명을 하고 싶으면 검찰에서 수사중이니 검찰로 가서 해명하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또 “나 전의원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서는 16명의 국회교육위원들이 각자 의정활동을 중단하고 회의장에 모여 회의를 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대 연구실 사용과 교수들의 도움이 엄마찬스에 의한 특혜가 아니어야 하듯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도 누군가를 위한 특혜처럼 돼서는 안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는 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김모씨가 고교 시절 서울대 의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 포스터 공동 저자로 등재된 것과 엄마찬스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여당이 공개한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에는 나 전 의원이 교수에 아들을 '부탁'했다고 나와 있다. 대학원생이 김씨 대신 포스터 내용을 정리해 학회 발표자로 참석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애 나 전 의원은 김씨가 제1저자로 쓴 논문이 적격성을 인정받은 점, 부탁할 때 의원 신분이 아니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면서 국감에 출석할 의향을 밝혔지만, 증인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그러자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도대체 이게 정권 국감인지, 나경원 국감인지 헛갈린다"며 "당사자인 저를 불러라. 증인으로 나가겠다. 선서하고 설명하겠다. 직접 물어보면, 직접 대답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의 핵심 요지는 제1저자(주저자) 등재의 적절성 여부"라며 "이 핵심 요지를 외면하고 부수적인 사안을 의도적으로 확대 보도하는 것은 분명한 허위·왜곡"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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