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대 통폐합 추진에 교대 총장들 반발 .. 국가교육회의 양성체제개편 진통
교·사대 통폐합 추진에 교대 총장들 반발 .. 국가교육회의 양성체제개편 진통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0.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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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원 수급 정책 실패 왜 교대에 떠넘기나" 불만
"교사대 통폐합보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이 더 중요"

국가교육회의가 주도하는 교원양성체제개편 숙의과정에서 교사대 통폐합이 의제로 채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교육대학측이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가교육회의가 주도하는 교원양성체제개편 숙의과정에서 교사대 통폐합이 의제로 채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교육대학측이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국가교육회의 주도로 추진되는 교원양성체제개편과 관련, 교육대학 총장들이 교·사대 통폐합 등 일부 의제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사대 통폐합은 교대 총장은 물론 교수와 학생들까지 가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제체개편 집중 숙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교육대학의 반발이 본격화 될 경우 교·사대 통폐합은 물론 교원 수급 정책 전반에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21일 전국의 교원양성 대학교 총장들이 충북 청주의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원양성체제 개편과 관련해 머리를 맞대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교원대 미래도서관에서 열린 교원양성대 총장협의회 3차 임시회의에는 회장교인 부산교대 오세복 총장과 12개 회원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양성체제 개편 등 주요 사안을 협의했다.

이들은 국가교육회의가 교·사대 통폐합 등을 중심으로 집중숙의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부 입장을 정리,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육대학 보직교수는 22일 “교·사대 통폐합은 중등교원 양성 실패 책임을 교육대학에 떠 넘기려는 의도가 담겨 있어 수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학급당 학생수를 늘려 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국가교육회의 양성체제개편은 이같은 방향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우 한국교원대 총장도 이날 회의에서 "급변하는 대학 환경 속에서 현재 진행하는 교원양성체제 개편 논의가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고 민주적이면서도 교육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안을 함께 대처해 나가면 좋겠다"라고 거들었다.

교대 총장협의회는 교·사대 통폐합 반대 및 교원수급정책, 교대 교육과정 현장성 강화 방안과 함께 교원양성체제 개편 논의가 밀실에서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교육회의는 오는 24일 열리는 집중 숙의에서 양성체제 개편 의제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토되는 의제로는 교·사대 통폐합과 교원수급 정책 개선, 교육대학 교육과정 개선, 교육전문대학원 신설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전국 교원양성 대학교 총장협의회는 ▲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등 12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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