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과제내자 중학생이 음란물 제출".. 온라인수업 성희롱 교권침해 급증
"교사가 과제내자 중학생이 음란물 제출".. 온라인수업 성희롱 교권침해 급증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0.15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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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중 외부인 들어와 음란행위 하기도.. 교사 성희롱 댓글 늘어
수업중 바지내리고 자위하는 초등생.. 여교사에게 '하고싶다' 노골적 희롱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원격수업 도중 선생님이 과제를 내자 성인음란물을 제출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수업 중 외부인이 들어와 음란행위를 하는 등 온라인 교원침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원격수업이 확산하면서 학생과 교사 간의 대면 접촉이 매우 적었음에도, 2020년 상반기에만 교권 침해가 545건이 발생했다.

특히 2020년에는 교권 침해 중 ‘성적굴욕감·혐오감 느끼게 하는 행위’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이는 온라인 비대면 과정에서 교권 침해 행위가 늘어났다.

2020년 각 교육청에서 올라온 사례들을 살펴보면, 중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도중 피해 교원이 학생들에게 과제 제출을 지시하자 가해 학생이 성인비디오를 업로드 함으로써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

또 ‘실시간 온라인 수업 중, 성희롱에 해당하는 글을 다른 학생들도 모두 볼 수 있는 채팅창에 올리는가 하면 ’수업 화면을 캡처하여 다른 채팅방에 공유하면서 교사에 대한 성적 발언을 한 사실도 적발됐다.

심지어 원격수업 도중  외부인이 수업 시간에 들어와 음란행위를 하여 수업이 중단되는 등의 사례들이 보고됐다.

이처럼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면서 성희롱 성격의 교권 침해 행위로 교원치유지원센터 상담을 의뢰하는 건수는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실이 공개한 전국17개시도교육청에 접수된 교권침해 사례 중 성희롱 관련 내용은 충격적이다. 특히 여교사들을 상대로 학생들이 벌인 폭력적인 성희롱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선다.

온라인 채팅창에 외설적은 욕설과 성희롱 댓글을 다는 것은 부지기수. SNS단체 대화방에 특성 교사를 향해 성적 표현을 수시로 하고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대상으로 교사와 학생이 1대1로 수업하던 중 서답형 문제에 ‘조건만남’을 답으로 적어낸 경우도 있다.

중학생이 수업 중 자신의 가슴을 여러 차례 자극하는 행동을 하면서 교사에게 성적 수치심을 안겨주거나 보건교사에게 피부 이상을 호소하며 속옷을 탈의하고 성적 수치심을 준 학생도 있다.

아예 수업중 바지를 벗어 내리곤 선생님 ‘## 화났어요’라는 성적 발언을 하고 학생도 있고 교사가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초등학생도 있다.

이뿐 아니다. 학생이 쌍방향 화상 수업 방해를 위해 수업 링크와 비밀번호를 지속적으로 유출, 외부인이 수업 시간에 들어와 음란행위를 하여 수업이 중단됐다. 수업하는 교사 얼굴을 캡처해 외설적인 표현을 써가며 희롱한 사례도 보고됐다.

 

자율학습 시간에 교사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고 이를 나무라자 "노래하는데 왜 방해하느냐"며 따지는가 하면 친구 1명과 함께 5명의 교직원들을 성적 대상으로 삼아 성행위를 묘사하는 글을 작성하여 서로 대화하고 상대방을 조롱하기도 했다.

여교사의 슬리퍼를 훔쳐 교실 또는 남자탈의실에 들어가 침을 뱉고 사정을한 뒤 돌려주거나 수업 중 (성 관계를 표시하는 손모양을 하면서) △△이 선생님과 하고 싶대요.” 라고 크게 소리치기도 했다.

교사에게 뽀뽀하겠다고 달려들고 신체 특정부위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거나 치맛속을 들여다 보고, 청소시간에 복도를 지나는 교사를 학생이 손으로 둔부를 만지는  추행 사례도 수차례 적발됐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일선 학교에서 교사에 대한 폭행, 모욕 등의 교권 침해 행위가 계속해서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확산하면서 교사들에 대한 성추행, 모욕 등의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며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의 교권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교육과 이에 대한 대응 매뉴얼 마련이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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