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이 되려면 학교를 잡아라” .. 경기-인천 학운위원 절반이 지방의원
“의원이 되려면 학교를 잡아라” .. 경기-인천 학운위원 절반이 지방의원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10.15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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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인천지역 학교운영위원의 절반이 지방의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희 국밈의 힘의원이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방의원 3751명 중 27%에 해당하는 1016명이 학교운영위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에는 전체 지방의원 중 18.9%가 학운위원이었으나 202년에서는 27.1%로 늘어났다. 특히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지방의원들의 학운위 진출이 급증했다.

인천은 지방의원 56.8%가, 경기는 46.0%가 학교운영위원을 하고 있는 상황임. 학교의 정치화가 심각하게 염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도 2018년 서울시에서 조례를 개정, 정치인의 학운위 참여를 가능하게 했고 그 결과 서울시에서도 지방의원 7명이 학운위원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정경희 의원은 “교육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서 교육감은 정당공천을 금하고 있으며 정치인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 정치인들이 학운위에 참여하게 될 경우 어른들에 의해 아이들의 교육이 정치의 도구가 되고 학교가 정치의 장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법안을 개정해서라도 학교 운영에서 정치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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