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정초 학생들, 코로나 19 의료진에 감사 손편지 '화제'
서울 오정초 학생들, 코로나 19 의료진에 감사 손편지 '화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0.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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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담 서울보라매 병원에 전달.. 의료진 “학생들 응원 힘 난다”

코로나 19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된 서울 오정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 직접 쓴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 오정초 유영란 교사)

코로나 19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된 서울 오정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 직접 쓴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 오정초 유영란 교사)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 19 방역 활동에 땀 흘리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보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오정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 이들은 2학기 국어교과서 ‘마음을 전하는 글을 써요’ 단원과 연계해 인근 서울보라매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에게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학생들이 꾹꾹 눌러쓴 감사의 손편지는 모두 80여 통. 지난 6일부터 우편을 통해 의료진들에게 전달됐다. 병원 측은 “학생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녕하세요, 의료진님”으로 시작되는 편지는 순수하고 기특하고 의젓하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에요.” “의료진분들의 희생 덕분에 저희가 조금이나마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등 감사의 내용을 담았다.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 쉴 수 있게 코로나가 물러갔으면 좋겠어요.” “의료진분들 생각하며 코로나 19 예방수칙을 잘 지키겠습니다.” “환자 치료한다고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아닌데 포기하지 않고 치료하는 모습을 본받겠습니다.”라는 동심 가득한 편지들이 많았다.

4학년 1반 담임 유영란 교사는 “학생들 편지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애쓰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정초 김기홍 교장은 “어려운 국난일수록 힘을 합쳐 이겨내는 공동체의식을 함양 하자는 취지에 시작했는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따라줘 고맙다”면서 “서로 위로하고 배려하는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오정초는 지난 8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방문, 돌봄교실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유 부총리는 당시 오정초의 돌봄교실 운영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앞으로 학부모들이 원하는 돌봄서비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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