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전국 초중고 교원- 교육전문직 4만여 명 대상 설문조사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교감공모제 도입에 대한 현장 설문조사 결과 찬성보다 반대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당국이 교감공모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과 달리 현장 여론은 부정적 의견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찬민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감 임용 경로 다양화를 위한 교감공모제 도입에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의견 45.7%, 반대의견 54.3%로 나타났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9일까지 교사, 교감, 교장, 교육전문직 4만3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따르면 교감공모제 찬성의견이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55.2%)이고, 세종(53.3%), 부산(51.7%), 제주(50.1%)으로 지역에 따라 교감공모제 도입 찬성 요구가 다르게 나타났다.
교육경력 5년미만은 찬성의견(60.2%)이 반대의견 (39.9%)보다 높았고 5년 이상~10년 미만은 찬성의견(58.1%), 반대의견(41.9%), 10년 이상~15년 미만은 찬성의견(52.8%), 반대의견(46.3%), 15년 이상~20년 미만은 찬성의견(52.2%), 반대 의견(47.8%)로 20년 미만의 교육경력인 집단은 찬성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경력 20년 이상은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58.7%)와 특수학교(65.8%)에서 찬성의견이 높게 나타난 반면 상대적으로 초등학교는 반대의견이 60.5%로 가장 많았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찬성의견이 더 많은 직급은 수석교사(80.9%)와 교사(58.0%)였다. 그러나 교(원)감(89.8%)과 교(원)장(84.3%)은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승진관심여부별 조사에서는 승진관심집단은 찬성의견(36.1%)이 반대의견(64.0%)보다 훨씬 적었다. 반면 무관심집단은 찬성의견(64.6%)이 반대의견(35.4%)보다 높았다. 무관심집단이 승진관심집단보다 교감공모제 찬성의견이 더 많이 나타난 것이다.
교육감협의회는 승진관심집단은 대체로 기존 승진을 준비해오거나 이미 승진임용 상태에 있는 집단으로서 무관심집단보다 교감공모제에 대해 반대의견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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