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권침해’ 매년 증가, 가해자 10명 중 4명은 ‘교수’
서울대 ‘인권침해’ 매년 증가, 가해자 10명 중 4명은 ‘교수’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10.07 0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22건 → 2019년 37건, 피해자 대부분은 학생

성희롱⋅성폭력 신고⋅상담 건수도 매년 30건 이상 발생
김철민 의원
김철민 의원

서울대 교내 인권센터에 ‘인권침해’ 피해를 호소한 사람의 약 60%는 학생,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의 36%는 교원 (교수⋅강사)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19년 서울대 인권센터 사건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총 91건에 달했다.

인권침해 신고⋅상담 건수는 2017년 22건, 2018년 32건, 2019년 3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건 유형별로 보면 인격권 침해*가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별 행위 7건, 학습권 침해 4건, 기타 9건 등이었다.

인권상담소에 피해를 신고하거나 상담을 요청한 신청인 91명 가운데 학생(학부생, 대학원생)은 53명으로 58%를 차지했다. 이어 직원 17명, 교수 11명, 비구성원⋅기타 10명순이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피신청인을 보면 교원(교수, 강사)이 33명(36%)으로 가장 많았고, 직원이 21명, 학생(학부생, 대학원생) 20명순으로 나타났다. 피신청인이 학교인 경우는 6명, 비구성원⋅기타 11명 등이었다.

한편, 성희롱⋅성폭력 신고⋅상담 건수도 매년 3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서울대 인권센터 성희롱⋅성폭행 상담소에 접수된 사건은 총 102건으로 (준)강제추행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언어적 성희롱 18건, 데이트 폭력 9건, (준/유사)강간 6건, 신체적 성희롱, 카메라 이용 촬영 5건 등이었다.

피해를 호소하는 신청인은 학생(학부생, 대학원생)이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구성원⋅기타 11명, 직원 7명 순이었다. 반면 피신청인은 학생이 59명, 교수 16명, 비구성원⋅기타 21명, 강사, 직원 각각 3명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