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나훈아는 나훈아로 놓아주자” 정치공방에 일침
조희연 교육감 “나훈아는 나훈아로 놓아주자” 정치공방에 일침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10.04 14: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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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가수를 정파적 가수로 협애화 해선 안돼”

“현정부 비판 의도라면 한국민주주의 성숙의 징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가수 나훈아의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 공ㅂ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가수 나훈아의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가황 나훈아를 나훈아로 놓아주자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국민위해 목숨건 대통령없다’는 가수 나훈아 발언이 정치공방으로 번지고 있는데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나훈아는 나훈아로 놓아주자’고 했다. 

조 교육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의적으로 해석될수 있는 언술을 자기방식대로 전유해서 정치적으로 편협하게 활용하는 것은 국민가수 나훈아를 정파적 가수로 협애화 하는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나훈아를 나훈아로 놓아두자. 나훈아가 우리의 가황으로, 레전드 가수로 놓아두면 좋겠다”고 적었다.

가수 나훈아가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공연에서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는 발언을 남기자 야당이 이를 소재 삼아 정부 여당 공격에 나섰다. 여당은 정쟁을 위해 나훈아의 발언을 이용하지 말라며 맞섰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나훈아의 발언은 보통국민들이 나라를 지켰고 지금도 국민의 힘으로 코로나를 이기고 있다. 이겨야 한다는 순수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가 현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면 가수도 현실정치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고있다는 징표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조 교육감은 그동안 교사의 정치적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 밝힌바 있어 그의 나훈아 언급이 이같은 맥락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조교육감은 지난달 26일 한국교육학회 등 4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정치교육의 방향과 과제 세미나에 참석, “교사가 교육행위를 함에 있어 당파적 입장을 배제해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그것이 교사의 정치적 활동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으로 이해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나훈아가 방송에서 '세월에 끌려가기보다 끌고 가야 한다'고 언급한데 대해서도 "이는 노년을 위한 말 같지만 실제로는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내가 하고싶은 것을 명확히 가슴에 품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교육적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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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6 07:11:48
일침은 나훈아가 문재앙 KBS에 한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