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 유치원-초등 1~2학년 전면 등교 실시...“교육격차 줄여야”
교육단체, 유치원-초등 1~2학년 전면 등교 실시...“교육격차 줄여야”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9.24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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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연맹, 좋은교사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크워크, 등 교육단체와 강득구 의원 등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및 폐지와 아동 돌봄기능 강화 등 코로나위기 극복 5대 핵심대책을 제시했다.
교사노조연맹, 좋은교사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크워크, 등 교육단체와 강득구 의원 등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및 폐지와 아동 돌봄기능 강화 등 코로나위기 극복 5대 핵심대책을 제시했다.

코로나 19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전면등교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재난 상황에 대비한 교육과정을 보급하고 교사가 가르친 만큼 평가하는 관찰형 평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교사노조연맹과 좋은교사운동,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등 교육단체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육 5대 핵심대책을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될 경우, 유치원과 초등 1,2학년생 전원에 대해 우선적인 전면등교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입시를 앞둔 고3·중3 등 학교급별 고학년부터 순차 등교를 실시해왔다"며 "그러나 네덜란드·덴마크·프랑스 등은 우리와는 반대로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하기 어려운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부터 순차 등교를 실시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발생한 학습 결손일수록 이를 만회하기란 더욱 어려워진다”고 전제한 뒤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생은 발달 단계상 교수자와 대면적 관계와 감각적 경험을 통해 학습하기 때문에 원격으로 가능한 수업 자체가 제한적이며, 학습효과 또한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발생한 학습결손을 시급히 보완하기 위해서는 학교 외부 인력보다는 전문성을 검증받은 인력의 전담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기초학습부진 전담교사 배치를 요구했다.

원격수업에 따른 교사 평가방식을 변경, 관찰평가 확대를 주문했다. 교사가 원격으로 관찰하고 숙고하며 평가할 수 있는 실시간과제, 토론, 발표, 글쓰기 등 보다 다양한 평가방식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수업 방식은 온라인으로 변했지만, 학교 현장의 평가는 지필시험 100%로 획일화된 곳들이 많다면서 이로 인해 며칠 안 되는 등교하는 날 과목별로 몰아서 시험을 치기 바빴고, 심지어 일부 학교는 원격수업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시험에 출제하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이외에 인천 '라면형제'의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위기학생에 대한 ‘돌봄 지원 및 정서 안전망’ 구축도 요구했다.

대학입시와 관련해서는 고교 재학생의 입시 형평성 확보 및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하지 않을 경우 고3은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불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예컨대 수도권 15개 대학의 수능을 반영하는 전형은 전체 모집 인원 중 올해는 54%, 내년은 67%인데, 여기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합산하면 수능의 영향력은 앞으로 70%를 상회할 것이란 주장이다.

자칫 정부가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유지할 경우 이는 고교 현장에 수능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된다는 신호를 주어 2025학년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의 기반이 좌초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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