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10월 12일부터 초1·중1 매일 등교 추진 ..학교자율 원격수업 5일로
조희연, 10월 12일부터 초1·중1 매일 등교 추진 ..학교자율 원격수업 5일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9.16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이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10월 12일부터 초등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매일 등교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16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학교생활 적응 및 기초학력 부진 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매일등교 배경을 설명했다. 초중학교 2학년 이상은 3분의 1 밀집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학교자율적으로 등교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2∼6학년은 학년별 또는 반별로 일주일에 1∼3일씩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하는 식이다. 중학생의 경우 1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2∼3학년은 격주 또는 주 2∼3일 등교하는 식이다.

그러나 초1, 중1 매일 등교 방안은 교육부는 물론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어서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코로나 확진자가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지금보다 늘어날 경우 사실상 시행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성급한 제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 조 교육감은 "교육부와 방역당국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뒤 시행할 계획"이라며 "학생들 학교적응과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교사와 학부모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도 거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원격수업 기간을 학교장 자율로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학사운영 조정방안도 이날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단위학교 원격수업 전환기간을 현재는 3일까지만 학교 자율로 결정하던 것을 5일까지로 늘렸다.

또 3일을 초과할 경우 지금까지는 본청의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10일까지는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거쳐 실시하고 원격수업을 10일 이상실시해야 하는 경우에만 본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와 관련, 조교육감은 “방역당국과의 사전협의를 전제로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기간 5일까지는 학교 자율로 결정하고, 10일까지는 지원청과 협의후 결정, 10일을 초과하면 지원청, 본청의 승인을 거치도록 조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등교수업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원격수업 모형을 개발, 학교현장에 권장하고 있다"며 "특히,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의 ‘사제 눈맞춤’ 활동, 중등의 조‧종례 시 담임-학생 상호작용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선전화를 통해 혼자서 화상 플랫폼 수업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에게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배움 토닥임 콜(call)’ 활동을 확대하고, 중학생의 기초학력 부진을 예방할 수 있도록 KT의 지원을 받아 대학생과 맞춤형 비대면 멘토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