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교수업 재개되나? 교육당국 초·중학교 등교수업 신중 검토
수도권 등교수업 재개되나? 교육당국 초·중학교 등교수업 신중 검토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09.13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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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육아부담-원격수업 불만 커 .. 쌍방향 원격수업 확대 고심
 

[에듀프레스 김민정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초·중학교 등교 수업 재개를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특히 초·중학교 전면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일부 등교수업을 허용하는 방향을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현재 전면 원격수업을 오는 20일까지 예정돼 있어 21일부터 초중학교에 등교수업이 재개될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쌍방향 원격수업을 확대하고 초등 1학년과 중학교 1학년부터 등교수업을 시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초등 1학년의 경우 지난 1학기동안 등교수업일이 8일에 불과해 등교수업을 통한 학교 적응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쌍방향 원격수업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이미 시도교육청에 비중을 높이라는 지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오는 14일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총회 이후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등교수업 재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움직임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전면 원격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서울시교육청 게시판에는 원격수업에 대한 불만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전면 원격수업이 시행된 이달 초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쌍방향 원격 수업을 실시해 수업의 질을 높여달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자신을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워킹맘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원격수업이라 하면 비대면으로 진행될 뿐 최소한 온라인 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출석을 확인하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거라고 알고 있었다”며 “현실은 원격수업이라는 이름하에 아이 스스로 유튜브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학기 때는 갑작스러워 준비가 없었다고 하지만, 2학기가 됐는데도 똑같은 상황”이라며 “학부모가 학생자가진단을 하고 온라인수업에 로그인해 전학년이 똑같이 주어진 링크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청원인은 “눈뜨자마자 의미없는 자가진단부터 시작해서 이학습터에 들어가 엄마들이 출석체크 g고 미리 녹화된 EBS방송만 보다가 학습꾸러미하고 링크걸어주시는 유투브시청하는게 교육부에서 말하는 원격수업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집중력이 더 짧다. 아무런 상호작용없는 EBS 온라인수업이 원격수업이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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