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교육지표] 한국교사들 실질 소득 줄었다 ...환율 오르고 봉급 제자리
[OECD 교육지표] 한국교사들 실질 소득 줄었다 ...환율 오르고 봉급 제자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9.08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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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 발표한 2019 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사들의 실질 소득이 지난 2018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한국을 비롯 OECD 국가 국공립학교 교사의 법정 급여 비교에 따르면 2018년에 비해 최고 889(PPP 달러 한화 87.981원)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OECD국가 교사들의 평균 급여는 모두 실질소득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초등 15년차 교사의 경우 지난 2018년 법정급여는 5만 7179 달러였으나 1년후인 2019년에는 5만 6587달러로 592달러가 줄었다. 중학교도 15년차 교사의 경우 2018년 5만 7242달러였으나 2019년엔 5만 6648달러로 594달러 줄었다. 고등학교 15년차 교사는 2018년 5만 6493달러에서 2019년 5만 5920달러로 573달러 각각 줄었다.

이처럼 실질 법정급여가 감소한 것은 국제 구매력지수인 PPP달러의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 크다. 지난 2018년 1달러(PPP)기준 환율은 962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989.66원으로 올랐다. 반면 교사들의 봉급은 실질 인상률이 같은 기간 1.8%에 그쳐 낮게 형성되면서 구매력 지수로 환산할 때 1년 전보다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이외 OECD 국가 교사들의 평균급여는 지난 1년동안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과 대조를 보였다. 실제 OECD 평균 초등 15년차 교사는 2018년 4만 5947달러에서 2019년 4만 6801달러로 854달러 올랐다. 중학교 15년차는 같은 기간 4만 7675달러에서 4만 8562달러로 887달러 올랐다, 고등학교도 마찬가지 였다.

OECD 교육지표 관계자는 “법정 보수는 1년 전과 차이가 거의 없으나 환율이 오르면서 교사들의 실질 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원 보수 전체에서는 우리나라 교사들의 평균 보수는 초임교사를 제외하고는 초중고 모두 OECD국가 평균보다 높았다.

한편 교육여건의 핵심 지표가 되는 학급당 학생수는 우리나라가 초등학교 23.1명, 중학교 26.7명으로 OECD평균 초등학교 21.1명, 중학교 23.3명보다 모두 높았다.

1인당 학생수는 한국과 OECD 평균이 엇비슷 했다. 한국은 초 16.5명, 중 13.5명, 고 12.2명이고 OECD는 초 14.6명. 중 13.0명, 고 13.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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