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식 선생 정년퇴임 기념 수상록 '교육 좀 냅둬유!' 출간
전병식 선생 정년퇴임 기념 수상록 '교육 좀 냅둬유!' 출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9.02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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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에겐 자녀교육 지침서.. 교사에겐 전문성 신장 필독서
조희연, 하윤수, 송광용 등 각계 저명인사 추천사도 눈길

범산 전병식 선생의 정년퇴임 기념 자전적 수상록 '교육 좀  냅둬유!'가 출간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녀교육이건 학교교육이건 교육주체 스스로 깨우치고 성장하도록 지켜보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범산 전병식 선생의 정년퇴임 기념 자전적 수상록 '교육 좀 냅둬유!'가 출간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녀교육이건 학교교육이건 교육주체 스스로 깨우치고 성장하도록 지켜보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40년이 넘는 성상(星霜)을 묵묵히 교단에 몸담은 범산 전병식 선생이 자신의 교육철학을 담은 <교육 좀 냅둬유!>를 출간했다. 이미 출간 전부터 입소문을 탄 이 책은, 전병식 선생이 쏟아낸 교육의 입지(立志)가 바로 우리 생활 속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특히, “교육은 변하되, 사람은 한결같이”라는 범속하되 결코 심상치 않는 아포리아를 보라. 부드러움으로써 강직함을 제압하는 힘이 담겨 있지 않은가. 이 문장이 범속한 이유는 어렵지 않기 때문이며, 심상치 않은 이유는 그 문장에 교육의 백년대계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기적이다

1980년 3월, 신규교사로 교직에 첫 발을 내딛은 전병식 선생. 그는 대학에서 배운 교육의 이념을 되새기면서 실로 그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이 무렵부터 그는, 모든 변화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며,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온 것이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다. 왜냐하면, 인연이란 만나는 사람들의 생애가 부딪치는 그야말로 기적이 생성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전병식 선생이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삶의 메시지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기적이다!

시작과 끝이 일치하는 삶을 위해 청춘의 자신이 다짐했던 삶의 자세를 앞으로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매 순간 충실하게 실천하며 변함없이 살고 싶다는 소회도 밝혔다.

교학상장(敎學相長)에 담은 교육의 모든 것!

전병식 선생은 이 책의 구성을 ‘교학상장(敎學相長)’에 기대고 있다. 첫째, ‘교(敎)’로서는 교육의 바른 제도와 정책을 위한 선생의 고민과 우리교육이 나아갈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둘째, ‘학(學)’으로서는 교육의 바른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 교육에 있어서 마인드웨어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전인교육의 덕목을 체덕지(體德智) 교육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을 하자고 말하고 있다.

셋째, ‘상(相)’으로서는 교원의 전문성과 세계교육의 흐름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학교장의 위상과 역할, 학교 경영의 올바른 길, 손가락의 역할과 상징에 빗대어 교원의 역할(책무)에 대해 교원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넷째, ‘장(長)’으로서는 성장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왜 꿈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찾고 칭찬으로 시작하는 작은 실천이 학교에 칭찬바람을 일으켜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독서를 통해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 좀 냅둬유!>는 한결 같은 사람사랑에 대한 한 교육자의 성찰이다!

<교육 좀 냅둬유!>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급변하는 우리 교육현실과 정치이념과 경제논리에 매몰되는 교육정책에 대해 준비와 대비로 차근차근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선생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어 지금도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교육발전과 제자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자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에서는 또 전병식 선생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각계 저명인사들의 추천사도 실려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김경 서울시의원을 비롯 김경성 전 서울교대 총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오세호 전 공주사대부고 총동창회장,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 이성한 연합뉴스 편집총국장, 임채성 서울교대 총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한석수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등이 감사와 존경의 글을 실었다(가나다 순).

저자 범산(凡山) 전병식 선생은 공주사대부고와 서울교대를 나와 건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에서 초등교사로 교편을 잡은 뒤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교육부 장학관, 서울 전곡초 교장, 서울교대부설초 교장, 서울교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는 지난 8월 31일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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