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기초학력 향상 위한 '초등생 난독 지원' 확대
대구시교육청, 기초학력 향상 위한 '초등생 난독 지원' 확대
  • 최희윤 기자
  • 승인 2020.09.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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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에듀프레스 최희윤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초등학생 대상 샐 틈 없는 난독 지원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난독으로 학습 및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생을 위해 대구난독지원센터와 지역사회 전문기관 연계 난독바우처 34곳과 함께 난독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난독 학생’이란 지능과 시력, 청력은 모두 정상인데도 글을 정확하고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 하는 학생을 의미한다.

난독으로 인한 기초학력 부족으로 학습결손이 생기면 결국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을 초래하고 나아가 학생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난독 학생 조기 발견 및 맞춤형 치료 지원은 그 의의가 크다.

코로나19로 학생 난독 진단이 어려웠던 올해는 기존의 난독 치료 서비스 학생이 별도의 진단검사 없이 학생 및 학부모의 신청 희망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변경해 난독 치료 및 훈련 공백 최소화에 노력했다.

또한 지역 전문기관인 난독바우처 서비스 지원을 기존의 연 30회기 이내에서 내년 3월까지 월 4회씩 연간 40회로 지속적이며 연계성 있는 서비스 지원을 확보했다.

난독 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2013년 서부교육지원청 난독 지원센터에서 초등학생 7명을 대상으로 난독 치료 및 훈련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는 대구시교육청 전체 학생으로 확대되었다.

난독바우처 제공기관도 꾸준히 확대되어 2018년 20곳, 2019년 28곳이 공모를 통해 지정되었으며, 2020년 현재 34곳이다.

학생·학부모의 높아진 관심을 적극 반영해 2018년 88명, 2019년 126명, 2020년은 180명의 학생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 내 기초학력센터와 4개 교육지원청 기초학력지원센터가 연계해 난독 학생의 체계적 지원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진단과 적기 훈련 프로그램 제공으로 학습 저해요인을 제거해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구난독지원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난독지원센터에서는 난독 치료 프로그램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 자문기관을 통해 3단계에 걸친 진단, 치료 및 훈련, 상담을 지원 받으며 비용은 전액 대구시교육청에서 지원해 학부모의 부담과 학교의 행정적 절차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2013년부터 8월 현재까지 난독 진단검사를 완료한 학생 수는 310여 명에 이른다.

난독 지원 대상학생으로 선정시,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시지각 프로그램, 청지각 프로그램, 감각통합 프로그램 및 읽기 개별화 중재 프로그램 등 난독바우처 기관 연계 난독 치료 및 훈련을 받을 수 있다.

2019년 난독 치료 서비스를 받은 학생의 96.9%가 음운 인식 및 해독, 읽기 능력 및 집중력, 자존감 및 학습 동기 등에서 긍정적 변화를 보였으며, 담임교사의 91.8%도 난독 치료 및 훈련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시교육청은 난독 학생 집중 지원을 위해 올해 2억 여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언어치료와 관련된 대학 교수를 포함한 난독 전문가들의 협의회를 하반기에 개최해 난독 학생 지원 시스템의 발전적 방향 수립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난독 학생에 대한 진단, 치료 및 훈련 프로그램을 중단 없이 제공해 학력 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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