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전남형 초·중통합학교 만든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전남형 초·중통합학교 만든다”
  • 최희윤 기자
  • 승인 2020.09.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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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웅 전남교육감(사진=전남교육청)
정석웅 전남교육감(사진=전남교육청)

[에듀프레스 최희윤 기자]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개념의 ‘전남형 초·중통합학교’ 운영을 추진한다.

장교육감은 1일 열린 9월 월례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전남교육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멀리 보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멀리 헤아려 대비하지 않으면 가까이서 걱정이 생긴다(人無遠慮 必有近憂)’는 공자의 말을 빌려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전남의 소규모 학교들은 독자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그동안에도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교 별 특색 프로그램 운영이라든지, 시설개선, 또 지자체·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해왔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하며 “20년 전 도내 11개의 초·중, 중·고 통합학교가 만들어졌지만, 이는 물리적 통합에 불과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 교육감은 면 단위 30~40명 이하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하는 ‘초·중통합학교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들었다.

‘전남형 초·중통합학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연계로 이루어지며, 공간을 혁신하는 것 뿐아니라 학교를 생태적으로 재구성하고, 마을과 함께하는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스마트 교실’을 제대로 만들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전남 미래 에듀테크의 산실로 육성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장 교육감은 “교육부가 연말까지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면 교사들이 초·중학교를 넘나들며 교육과정을 연계해 가르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초·중 통합학교는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되고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이 학교를 중심으로 서울교육청의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난 7월 21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 “초·중등 자격증 구분에 의한 교원 배치의 한계, 복수자격 교원의 겸임 기피, 통합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미비 등이 통합학교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며 관련 법규 개정을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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