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 입고 수능 감독?.. ‘코로나 수능’ 감독교사 보호대책 촉구
방호복 입고 수능 감독?.. ‘코로나 수능’ 감독교사 보호대책 촉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8.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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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2021 수능 관리대책에서 감독교사에 대한 보호조치가 빠진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교육부에 조속한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총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2021 수능 관리대책에서 감독교사에 대한 보호조치가 빠진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교육부에 조속한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 확진자나 유증상 수험생 시험감독 교사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수능감독 교사에게는 방호복 등이 지급될 계획이지만 교사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대입관리방향에서 교사 보호대책에 대한 언급이 일체 없어 교직사회의 불만을 낳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4일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별도의 시험실에서 볼 텐데 감독 인력은 어떻게 되는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호복 등을 착용한다고 해도 교사들이 해당 시험실 감독관을 기피할 가능성이 높아 기피 시험실 감독관을 우대할 방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교총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수능 감독교사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총은 먼저 “이번 2021 수능 관리방향에서 감독교사에 대한 지원과 안전대책이 빠진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독교사도 수험생처럼 언제든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이 될 수 있고, 수능 당일 유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이를 대비한 예비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곧바로 대체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능 감독교사의 근무 부담을 해소하는 확실한 지원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정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고 4, 5시간씩 서 있어야 하는 교사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최소한 키높이 의자를 제공해 부담을 덜어주면서 시험 감독의 효율성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교사 1인이 2개 교과 이내에서 수능 감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교육부는 일단 확진자 수험생을 감독하는 교사에게는 방호복을 지급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확진자 시험실을 감독하는 교사에게는 방호복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감독관 선정에 있어서도 교사들의 동의를 반드시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능시험 원서 접수가 끝나는 9월 말 이후 코로나 확산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수능 감독관 우대 방안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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