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초등교장회, “서울교육청 원격수업 정책 잘하고 있다” 66%
서울초등교장회, “서울교육청 원격수업 정책 잘하고 있다” 66%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7.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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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초등 10곳중 7곳 쌍방향 화상수업 안해.. 교사-학부모들 기피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들은 코로나19 이후 시행된 서울시교육청의 원격수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초등교장회(교장회)는 시내 607개 초등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원격수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66.1%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를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원격수업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콘텐츠 활용 중심수업(94.5%)이 가장 많고 이어 과제수행 수업(42.6%), 쌍방향 화상 수업(22.4%) 순으로 나타났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운영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84.7%가 등교수업 1일, 원격수업 4일 이라고 답했다. 이어 등교수업 2일 원격수업 3일 13.3%, 등교수업을 3일 이상 한다는 응답은 2.1%였다.

쌍방향 화상수업은 아직 학교현장에 정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10곳중 7곳은 쌍방향 화상수업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주일에 1차 정도 한다는 응답은 14%, 매일 2차시 이상 운영 6.9%, 매일 1차시 운영 5.7%, 주 2차시 이상운영 4.3% 순이었다.

쌍방향 화상수업을 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교육청의 명확한 지침이 없어서(35.5%), 플랫폼 활용 이나 연수 등 준비부족(33.9%), 교사가 원하지 않아서(33.2%), 웹켐- 컴퓨터 등 장비부족(29.3%) 등의 순이고 학부모가 원하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6.2%를 기록했다.

쌍방향 수업을 하지 않는 이유로 교사들은 '초상권에 대한 두려움'(27.2%)과 '새로운 수업에 대한 두려움'(25.9%)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학부모는 '웹캠 등 수업환경이 갖춰지지 않아서'(34.8%),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31.6%)를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한상윤 초등교장회 회장은 “학생 맞춤형 다앙한 원격수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의 인프라 구축 등 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안정성과 보안성, 접근성이 용이한 교육청 차원의 통합 플랫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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