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선 교사 “선생님, 온라인 수업 어렵지 않아요”
손지선 교사 “선생님, 온라인 수업 어렵지 않아요”
  • 최희윤 기자
  • 승인 2020.07.29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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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진짜 궁금해하는 온라인 수업』 손지선 저자 인터뷰

 

(사진제공=교보문고)
(사진제공=교보문고)

[에듀프레스 최희윤 기자] “온라인 수업을 경험하지 못한 선생님들에게 자신감을 드리고 싶었어요, 낯선 온라인 수업에 적응할 수 있는 징검다리처럼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우리 일상은 유례없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교육현장 또한 그 예외는 아니다. 전국 학교 개학이 3차례나 연기되었고, 본래보다 2달가량을 훌쩍 넘겨 등교수업이 시행됐지만.

계속 추가되는 확진자에 학교 현장은 여전히 긴장 상태다. 이렇듯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 수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새로운 수업방식이 학교현장에 들어온 지도 어언 5개월. 그러나 현재도 어려움을 토로하는 교육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책 <교사가 진짜 궁금해 하는 온라인 수업>은 이렇듯 낯선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 교사들이 도움을 얻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과 그에 따른 노하우가 담겨있다.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는 양서중학교 손지선 교사는, 올해 초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것이 교육에 끼칠 영향을 걱정했다. 이에 자신이 참여하는 교원학습공동체 교사들과 같이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업의 형태와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에 대해 토의하고 수업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실제 현장에서의 온라인 수업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았다. 덕분에 실제로 코로나가 심각해짐에 따라 온라인 등교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수월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교사들이 모여 있는 수업연구SNS 등에 제가 온라인 수업 시 준비한 자료들을 공유했어요. 그때 선생님들께서 많은 질문을 주셨고, ‘아, 이거를 조금 메뉴얼화시켜서 전달해 드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손 교사는 저술 계기를 밝혔다.

실제 손 교사는 소통하고 있는 4만여 명의 교사들에게 SNS를 통해 온라인 수업에 대한 궁금점을 적어달라고 부탁했고, 그 답변의 내용을 바탕으로 경험과 노하우들을 정리해 책을 저술했다.

“평소에 노하우들을 조금 정리해놓고 또 경험했던 것을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어요.”라며 손 교사는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책까지 저술한 손 교사에게 온라인 수업은 무엇일까. 그는 ‘수업이란 무엇인가’ 더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라고 밝혔다.

“본래 방식의 등교 수업 때는 아이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게 당연했는데,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에게 수업에 대한 선택권이 생겨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들과 소통하며 상호작용해야 할지 지금도 고민중”이라며 교육과 아이들에 대한 진정성을 내비쳤다.

손교사는 동영상 공유서비스 유튜브에 ‘온라인 수업 연구소’라는 이름의 채널을 개설하여 책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들은 물론, 새로운 온라인 수업 프로그램 사용 방법을 다룰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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