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 “초등 돌봄교실 운영 지자체로 이관하라”
전북교사노조, “초등 돌봄교실 운영 지자체로 이관하라”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7.23 17:3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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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공간 제공.. 운영은 지자체’ 서울 중구모델 도입
모든 운영비 무료·1교실 2교사제로 학부모 만족도 높아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지난 21일 호남권 교육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학교와 지자체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지난 21일 호남권 교육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학교와 지자체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초등 돌봄교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는 교육계 목소리가 높다.

"내년부터 학교에서 공간을 제공하면 돌봄을 운영하는 지자체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학교와 협력하는 모델을 새롭게 도입하겠다"는 지난 21일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호남권 교육감 간담회 발언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전북교사노조는 23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 돌봄교실 예산 지자체 이양 ▲독립된 돌봄전용교실 확보, ▲온종일돌봄법 폐기 등을 거듭 촉구했다.

 돌봄겸임교실은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큰 만큼 독립된 전용교실을 확보하고 교육부가 가지고 있는 돌봄교실 예산은 지차체로 넘겨 안정적 운영을 지원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교사노조는 ‘공간은 학교가 제공하고 운영은 지자체가 책임감을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유은혜 교육부장관 발언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자체가 학교소속 돌봄 전담사를 고용, 운영하는 서울 중구청 돌봄모델을 도입하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으로 교육수요자의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중구청은 지난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구직영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중이다. '교육은 학교에서, 돌봄은 지자체에서'를 내세워 새로운 돌봄 모델을 세운 것이다.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의 운영시간은 저녁 8까지다. 긴급돌봄은 방학 때처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친환경 급·간식을 제공, 돌봄보안관이 야간에도 근무한다.

아울러 '1교실 2교사제'를 운영해 교실 내 사각지대를 없애고 아이들이 학원에 갈 때도 교사 한 명은 교실을 지키고, 다른 교사는 학원 차량이 오는 교문까지 아이들을 배웅해 준다. 외부강사의 수준높은 교육 프로그램도 매일 제공된다. 모든 비용은 무료다. 구 직영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중구형 모델 돌봄교실은 운영하고 있는 이문수교장(서울 남산초)은 한 언론의 기고문을 통해 “엄밀히 말하면 학교(교육부)의 고유 업무가 아니다. 다시 말해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는 교원의 본업(수업, 교육과정 편성 운영, 평가, 생활지도 등)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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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주 2020-07-23 21:25:55
지자체로 이관하면 학교 교장교감이 모니터링 할 수 없어 부실 운영 됩니다

올인 2020-07-23 18:53:48
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단설유치원 돌봄도 지자체로 이관해주실거라 믿습니다.

ㅎㅎ 2020-07-23 20:01:03
급식실도 지자체 이관해주세요

독자 2020-07-23 20:47:34
지자체에서 돌봄하면 하루종일 맡기니까 더 좋은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