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신규채용 2023년까지 900여 명 감축 .. 임용대란 재연되나
초등교원 신규채용 2023년까지 900여 명 감축 .. 임용대란 재연되나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7.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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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원수급정책 발표 .. 중등은 현행 수준 유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가 2023년 지금보다 9백여명 가까이 줄어든다. 당장 2021년과 2022년사이 400여명이 줄어든다. 반면 중등교원 신규채용은 당분간 현행 수준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수급정책 추진계획을 사회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초등교원 신규채용 예정인원은 3780~3880명, 올해 3916명보다 1백여명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2022년엔 3380~3580명대로 신규채용 인원이 400여명 줄어들고 이어 2023년 이후엔 3000명대로 뚝 떨어진다. 올해 대비 900여명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중등 교원 신규채용은 현행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중고교생 인원감소가 크기 않기 때문이다. 올해 4448명을 뽑은 중등 교원 신규채용은 내년에 4290~4440명으로 1백여명 안팎에서 조정될 전망이다. 이어 2022년 4270~4410으로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2023년 이후에는 4000명 내외로 감축한다는 것이 교육부 계획이다.

당초 교육부는 오는 2023년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를 2700명 선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기존 수급계획에 따른 교대생들의 신뢰이익 보호를 위해 감축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윤소영 교육부교원정책과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대비, 학교방역을 위한 학급당 적정 학생수 산정 및 과밀학급해소, 초등안심학년제 시행, 고교학점제. 기초학력보장 등 교육혁신 수요를 교원 수급정책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안심학년제는 초등학교 1학년의 학습과 안전, 돌봄의 전 영역을 국가가 책임지고 챙겨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 준다는 취지다. 학생들이 입학 초기부터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원 자격 소지자와 교·사범대생들을 정규수업에 투입하는 협력수업을 올해 전국 800개교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한편 관심을 모은 수습교사제 및 1교실 2교사제 도입에 대해 교육부는 현재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8월부터 새로운 형태의 교원양성체제 도입을 비롯 교원수급정책에 대한 사회적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동안 교육부 중심의 양성정책에서 탈피, 시도교육감, 교직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정책을 수립,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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