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정원 4000명 더 뽑는다 ..특수·기피 전문인력 양성
정부, 의대 정원 4000명 더 뽑는다 ..특수·기피 전문인력 양성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7.23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는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한시적으로 의과대학 학부 신입생을 매년 400명씩, 총 4천명 더 뽑기로 했다. 이 가운데 3천명은 지방의 중증 필수 의료 분야에 의무적으로 종사하는 지역 의사로 선발한다.

교육부는 23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대 정원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당정은 현재 한해 3천58명인 의대 학부 입학 정원을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한시적으로 매년 400명씩 늘린 3천458명으로 확대한다. 10년간 총 4천명을 더 뽑는 셈이다.

증원세부 분야는 지역내 중증, 필수의료분야 300명, 중증 외상 특수분야 50명, 바이오 메디컬 분야 50명 등이다. 이중 필수 의료분여 300명은 면허 취득 후 10년간 지방에서 의무 종사하는 지역 의사로 양성한다. 전액 장학금을 받지만, 의무를 따르지 않으면 장학금을 환수하고 면허도 취소한다. 지역 의사 배치는 지역별로 의사가 얼마나 있는지를 조사해 결정할 방침이다. 수도권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당정은 지역 의사의 근무 여건 개선 방안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의료수가 가산 등의 후속 대책을 고려 중이다.

나머지 100명 가운데 50명은 역학조사·중증외상 등 특수 전문 분야 인재로 양성하고, 50명은 기초과학·제약·바이오 등 의과학 분야 인재로 키우기로 했다.

폐교된 서남대 의대의 정원 49명을 유지해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입법도 추진한다. 전북 지역에 202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12월 의대 정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5월 입시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역 의사와 관련한 법률을 올해 말까지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공공의대는 이미 발의된 법안에 대해 조속히 입법 절차를 밟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