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남형 통합학교’ 운영 확대 추진
전남교육청, ‘전남형 통합학교’ 운영 확대 추진
  • 최희윤 기자
  • 승인 2020.07.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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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최희윤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 ‘전남형 통합학교’ 운영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전라남도는 출산율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학교가 꾸준히 늘어, 도내 전체 초·중·고교가운데 43.3%가 학생 수 60명이 채 안 되는 상황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전남형 통합학교’를 운영하여 급이 다른 2개 학교를 통합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활용하는 교육을 시행 중이다. 현재 전남 도내에는 12개 학교가 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계속되는 소규모학교 증가 추세를 감안하여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통합학교 운영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순한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아닌 학교공간혁신, 무한상상실 등이 구축된 미래형 학교, 작지만 강한‘강소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행 법규 상 초등·중등 자격증에 의한 교원 배치의 한계, 과중 업무로 인한 복수자격 교원의 겸임 기피, 통합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미비 등이 통합학교 운영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오는 21일 순천에서 열리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호남권 시도교육감 간의 간담회를 통해 통합학교 운영 확대에 필요한 제도개선과 지원책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학교 운영 시 소속 교원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도할 수 있도록 ‘초·중교육법 시행령’를 개정하는 것과 통합학교 근무 교직원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오준경 행정과장은 “초·중, 중·고 교육과정을 넘나들며 운영하는 통합학교가 확대되면 적정규모의 교육여건 유지와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해 농산어촌 작은 학교가 많은 전남교육에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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