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창가에서] 에바 알머슨 전시회, 동글동글한 그녀,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교실창가에서] 에바 알머슨 전시회, 동글동글한 그녀,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7.0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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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계절, 그녀를 만나는 건 행운이다. 스페인 출신 여성화가 에바 알머슨(Eva Armisén).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전세계에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녀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18년 한국 관람객 40만명을 매혹시키며 시즌 최고의 흥행전시로 불렸던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展’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세종미술관은 한국·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6월 27일부터 9월 20일까지 에바 알머슨 Vida展을 선보인다.

에바 알머슨은 소소한 일상 속 인물을 둥글둥글한 얼굴 등 그녀만의 특유한 감성으로 단순화하여 사랑스럽고 익숙하게 표현하는 화가로 유명하다.

‘인생(Vida)’을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유화, 미디어, 설치, 드로잉 등 작가의 인생이 담긴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작품 속 등장하는 그녀의 일상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작가의 삶을 경험하며 한 층 특별하고 따뜻하게 우리들의 인생을 느껴볼 수도 있다.

보기엔 여리지만 언제나 씩씩하고 삶을 헤쳐나가는 엄마, 누이, 그리고 사랑스런 딸들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19년부터 작가의 스페인 작업실에서 그려진 신작과 미디어아트 작품도 최초 공개 되는 등 이전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품100여 점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행복전도사’라는 별명을 얻게 된 에바 알머슨의 긍정적인 시선이 그대로 반영된 이번 작품전은 모든 작품에서 느껴지는 밝고 환한 에너지는 쉼표, 공감, 행복이 필요한 우리에게 치유와 위안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단한 현실, 각박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에바 알머슨의 그림은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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