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의 교육 樂書] 독서의 강
[원시인의 교육 樂書] 독서의 강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06.25 09:14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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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현 2020-06-26 11:06:03
우선 선생님의 글이 저의 정곡을 찔렀습니다. 초등학교 때 책을 많이 읽던 저의 모습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중학교 수업을 핑계로 이주일에 책을 단 한 권밖에 읽지 않는 저의 모습에 저도 저 자신에게 실망했습니다.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면 저는 선생님의 글처럼 독서의 강을 건너지 못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중학교에 들어온 만큼 초등학교 때보다 독서할 시간이 적은 것은 사실이입니다만 저는 독서할 시간이 충분했지만 다른 핑계로 책을 멀리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와 달리 독서를 자주 하지 않는 제가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많았고, 책의 종류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읽을 책을 고르기도 어려웠습니다. 신호현 선생님은 그것을 ‘아이중심’ 책에서 ‘어른중심’책으로 변화하였다라고 표현(김O경)

신호현 2020-06-26 10:20:19
일단 독서의 강,바다 청소년기 시절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건너야 하는 것입니다. 초등학생,유치원생 같은 경우 고작 개울,연못에 불가했던 것이 모이고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개울과 연못을 잘 건넛다 하여도 강과 바다를 건너지 못 한다면 그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지요. 즉 기초를 잘 다져야 심화로 특화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뉴스에 의하면 많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선망하는 것은 '독서'가 아닌 '문제집'이라 합니다. 책 한쪽만 더 읽으렴이 아닌 문제집 한 쪽만 더 풀으렴 이 된다 하네요. 그것도 자기 자식의 실력을 모르고 너무 많은 것을 바랍니다. 그런 부모의 뜻에 지쳐 결국 나쁜 결과를 초래하죠.학습지,그것은 책을 토대로 만든 책의 일종입니다....(김O희)

신호현 2020-06-26 10:18:54
선생님의 글을 참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국어과목을 잘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데 선생님의 글을 읽고 중요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시를 외우라는 선생님의 조언이 그것입니다. 시를 외워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글 전체를 외우라는 말씀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선생님의 그 말씀이 문학적 표현과 상상력에 대한 것들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체화하라는 가르침으로 이해가 됩니다. 시를 외워야 된다는 것이 단순히 글 전체를 외워야 된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시를 외우는 행위자체보다 시를 외우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보석처럼 빛나는 문학적 상상력의 무한한 세계일 것입니다. 그리고 시를 외운 그 이후에 느끼는 문학적 감정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O진)

신호현 2020-06-26 10:16:05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저는 책을 편식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도서관, 친구 집, 이모 집 등 다양한 곳에서 빌려 읽었던 책은 모두 판타지나 단편소설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판타지는 쉽게 읽힙니다. 쉽게 읽히는 만큼 더 빠르게, 더 많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많을 때는 하루에 400쪽가량의 책을 3권도 넘게 읽었습니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시간이 많았으니까요. 그렇게 대충 눈으로 훑기만 해도 내용들이 파악된다는 점에서 저는 판타지 소설에 끌렸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책들을 그렇게 많이 읽었음에도 지금의 저는 지식과 교양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왜일까요? 어머니, 언니 등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항상 하던 말이 있습니다. "그런 책만 읽지 말고...(한O은)

신호현 2020-06-26 10:14:07
사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을 때 처음에 나오는 '초등학교 때는 독서를 많이 하던 학생들도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교과 학습에 치여 독서를 멀리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터 공감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초등학교 때는 6년 내내 다독상을 받을만큼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책을 읽어왔었지만 중학교를 들어오는 순간부터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그 문제들에만 집녑을 다하기 시작하여서 지금 책을 읽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거든요. 어쩌면 제가 이 글을 본 건 엄청난 행운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독서의 강을 건너다말고 다시 돌아오고 있었지만 이걸 읽고 다시 한 번만 더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거든요. 이게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최O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