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고3과 재수생 격차 전년과 차이 없어”
“6월 모평, 고3과 재수생 격차 전년과 차이 없어”
  • 이한선 기자
  • 승인 2020.06.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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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웨이 추정, 국어·수학 나형은 차이 벌어지고 수학 가형은 좁혀져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6월 모의평가 가채점 분석 결과 고3과 재수생 격차에서 전년과 크게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전년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와 올해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비교해 고3과 N수생 성적 격차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쉬웠던 국어에서는 평균 백분위 차이가 7.69에서  8.34로 벌어졌으나 어려웠던 수학 가형은 9.36에서 9.2로 좁아졌고 쉬웠던 수학 나형은 9.06에서 9.56으로 다시 벌어졌다고 밝혔다.

쉬웠던 국어와 수학 나형에서는 격차가 벌어졌고 어려웠던 수학 가형에서는 격차가 좁아졌다. 등급의 경우는 거의 차이가 없는 가운데 영어에서는 차이가 벌어졌다. 영어의 경우도 지난해보다는 올해가 다소 쉽게 출제가 된 것으로 가채점 결과 나타났었다. 

연구소는 등급컷 양상은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가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 국어, 수학 나형에서 쉬웠으며 수학 가형은 올해가 다소 어려웠다고 밝혔다. 가채점 결과 국어, 수학 가, 수학 나의 과목별 평균도 2020학년도 6월은 각각 55.1점, 55.6점, 43.0점으로 2021학년도 6월은 각각 56.5점, 49.4점, 46.8점으로  국어와 수학 나는 쉽게 수학 가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같은 결과는 등교 수업을 못 하는 상황에서 고3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일어나 상대적으로 등원 수업을 한 N수생들에 비해 불리하여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소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문제가 쉬우면 재학생과 N수생의 격차가 줄고, 어려우면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게 특정 지을 수 없다며 이번 가채점 분석에서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를 단정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측은 고3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인터넷 강의나 사교육을 통해 수능 준비를 했을 가능성, 또 N수생들의 실력도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을 가능성을 이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학령인구 감소로 상당수의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학에 입학해 N수생들의 실력도 고3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동반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으며 어려운 시험에서는 같이 성적이 하락하고 쉬운 시험에서는 학습량이 다소 많은 N수생들이 좀더 득점을 한 결과 미세하나마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연구소는 이번 분석 대상인 중상위권, 중위권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또 고3 학생들의 학습량이 적은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이런 상황이 반드시 수능을 쉽게 내야 한다는 근거는 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측은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는 내달 9일 발표될 실채점 결과와 다를 수 있고 반수생들이 들어오는 9월 모의평가나 실제 수능에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시험 당일 일정 시각까지 유웨이닷컴에 가채점 결과를 입력한 수험생 1000여 명을 고3 학생(79%)과 N수생(21%)으로 나눠 지난해와 올해 비슷한 비율로 추출하고 각각 집단별로 성적을 산출해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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