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혜자 KERIS 원장, “잘못은 바로잡고 고칠 건 고쳐야”
[속보] 박혜자 KERIS 원장, “잘못은 바로잡고 고칠 건 고쳐야”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6.18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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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박혜자 KERIS원장은 18일 ‘부덕의 소치’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할건 하고 짚을 건 짚고 넘어가는 것이 기관장의 임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김진숙 본부장으로부터 소명을 듣지 못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에둘러 피해갔다.

다만 내부 조사는 정당한 업무 수행이었으며 개인적인 감정이나 갈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김진숙 교육서비스본부장이 페이스북에 쓴 글을 봤나.

“아침에 보고 받았다. 뭔가 잘못 알고 쓴 부분도 있더라. 왜 그런 글을 올렸는지는 모른다.”

- 무엇을 잘못알고 있는 것인가.

“내부감사라고 썼던데 사실은 내부 조사다. 감사실에서도 이 부분을 김 본부장한데 분명히 설명한 것으로 안다. 또 특정 부서만 겨냥한 것이 아니다. 지난 1년간 벌인 사업을 벌인 부서 모두를 대상으로 조사 활동을 벌였다.”

- 내부 조사를 벌인 이유는?

“KERIS원장에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전체적으로 업무 진행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 또 언론에서 제기만 부분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그건 기관장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 김 본부장은 조사 시점을 문제삼는데.

“이미 등교개학이 실시되고 있고 온라인 수업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시기를 왜 문제삼는지 이해가 안된다. 이런 점검도 안한다면 언론에서 (우리를)직무유기라고 비판할 것이다.”

- 내부 조사 방법이나 내용이 일방적이라고 주장한다.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데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나. 한국교육과 KERIS 발전을 위해 최선의 방안을 찾는 것은 내 임무다.”

- 김 본부장을 징계할 것인가.

“그런 말 꺼내지도 말라. 아직 아무런 소명도 들은 게 없다.”

- 두사람 사이 갈등이 있었나.

“전혀 없다. 사적으로는 대학(이대) 후배이고 같은 여성으로서 동질감도 있다. 원장은 원장 직분에 충실하고 본부장은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 여튼 불미스런 일이다. 어떤 심경인가.

“이런 일이 생겨 아쉽고 안타깝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선후가 있고, 평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기관장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갈 수 없는 일이다. 문제가 있으면 개선 방안을 찾는게 적극행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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