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발열체크 37.5도 넘는 학생 속출.. 학교마다 ‘삑삑’ 북새통
폭염에 발열체크 37.5도 넘는 학생 속출.. 학교마다 ‘삑삑’ 북새통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6.10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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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이어지면서 학생들 체온이 올라가 발열체크 기준인 37.5도를 넘는 학생이 속출한다. 학교에 설치된 임시관찰소엔 의심증상을 보인 학생들로 북새통이다.

체온이 기준치를 넘어선 이상 학교에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일시적 체온 상승이라 교육청에 문의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원칙대로 하라는 말 뿐이다.

9일 현장 교사들에 따르면 더운 날씨에 오전부터 체온이 오른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해 교사들이 진땀을 흘렸다.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 교사는 “오전에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 점심 시간 발열체크때 37.5도를 넘는 학생들이 속출해 수습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했다. 실제 감염 된건지, 의심증상인지 알 길 없다보니 선별진료소로도 보낼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중학교는 정도가 더 심하다. 경기도 한 중학교 교사는 “2교시가 끝날 즈음부터 교내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는 수시로 삑삑거리고 37.5도를 넘기는 아이들이 속출하는 바람에 재측정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고 했다.

또 다른 교사는 학생들도 체온이 오르자 너무들 불안에 해 이들은 진정시키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더운 날씨 탓에 체온이 오르면서 학교가 난리가 아니었다”며 “폭염이 지속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감해 했다.

한 초등학교 교감은 “일단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다”면서 “교육청에 문의해도 원칙대로 하라는 말 뿐”이라고 했다.

고등학교 2학년 A 양은 “평소 열이 많은 친구들은 더운 날씨 탓에 37.5도를 넘겨, 수업도 제대로 못 듣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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