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절반 이상, “온라인 수업, 지루하고 공부도 안돼요"
초중고생 절반 이상, “온라인 수업, 지루하고 공부도 안돼요"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6.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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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분야 전문 연구 단체 진보교육연구소와 교육운동 실천 조직인 교육노동운동의 전망을 찾는 사람들이 초중고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수업 실태조사 결과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분야 전문 연구 단체 진보교육연구소와 교육운동 실천 조직인 교육노동운동의 전망을 찾는 사람들이 초중고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수업 실태조사 결과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중고생 10명중 6명은 온라인 수업은 이해가 잘 안돼 성적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진보성향 교육단체인 교육노동운동의 전망을 찾는 사람들(교찾사)이 지난 5월20~26일까지 전국초중고생과 학부모 28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설문결과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이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교육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어 성적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중고생 응답자의 54%는 온라인 수업이 집중도를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로 “선생님이 함께 하지 못해서” 초등학생 64.46%, 중고등학생 49.04% 이고 두 번째는 “온라인 수업 전달이 안돼서” 초등학생 29.52%, 중고등학생 37.93%이다. 교실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학습 내용 전달이 잘 안 된다는 의미이다.

“교실 수업을 했을 때와 비교할 때, 온라인 수업했을 때 내 시험 점수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점수가 떨어질 것 같다”에 66.05%, “비슷할 것 같다.” 31.05%, “점수가 오를 것 같다.” 5.66%로 나타났다.

정서적 측면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루하다. 피곤하다. 힘들다, 답답하다 등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구체적으로 ▲지루하다(49%) > ▲아무 느낌이 없다(34%) > ▲피곤하다(30%) > ▲힘들다(29%) > ▲답답하다(24%) > ▲재미있다 (23%) > ▲흥미 있다(23%) > ▲뿌듯하다(15%) > ▲즐겁다(10%) > ▲홀가분하다(8%) > ▲우울하다(4%) > ▲행복하다(3%) > ▲슬프다(2%) 순이다.

“온라인 수업 하고 난 후에 몸의 변화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눈이 불편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 39.31%(1위) 교사 69.35%(1위), 초등학생도 31.55%(2위) 였다. 특히 교사는 70%가까이 눈의 불편을 호소했다. 온라인 수업 준비, 온라인 수업 후 출석체크나 과제물 확인 등 컴퓨터 업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결과로 보이다.

“목이나 어깨가 불편하다”는 응답은 중고등학생 36.94%(2위), 초등학생 28.3%(3위), 교사 67.66%로 나타났다.

교찾사는 “온라인 수업이 1년 정도 지속될 경우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우려된다”며 “교사와 학생들 건강에 대한 총처적이고 전문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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