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생 10명중 6명은 온라인 수업은 이해가 잘 안돼 성적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진보성향 교육단체인 교육노동운동의 전망을 찾는 사람들(교찾사)이 지난 5월20~26일까지 전국초중고생과 학부모 28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설문결과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이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교육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어 성적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다.
중고생 응답자의 54%는 온라인 수업이 집중도를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로 “선생님이 함께 하지 못해서” 초등학생 64.46%, 중고등학생 49.04% 이고 두 번째는 “온라인 수업 전달이 안돼서” 초등학생 29.52%, 중고등학생 37.93%이다. 교실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학습 내용 전달이 잘 안 된다는 의미이다.
“교실 수업을 했을 때와 비교할 때, 온라인 수업했을 때 내 시험 점수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점수가 떨어질 것 같다”에 66.05%, “비슷할 것 같다.” 31.05%, “점수가 오를 것 같다.” 5.66%로 나타났다.
정서적 측면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루하다. 피곤하다. 힘들다, 답답하다 등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구체적으로 ▲지루하다(49%) > ▲아무 느낌이 없다(34%) > ▲피곤하다(30%) > ▲힘들다(29%) > ▲답답하다(24%) > ▲재미있다 (23%) > ▲흥미 있다(23%) > ▲뿌듯하다(15%) > ▲즐겁다(10%) > ▲홀가분하다(8%) > ▲우울하다(4%) > ▲행복하다(3%) > ▲슬프다(2%) 순이다.
“온라인 수업 하고 난 후에 몸의 변화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눈이 불편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 39.31%(1위) 교사 69.35%(1위), 초등학생도 31.55%(2위) 였다. 특히 교사는 70%가까이 눈의 불편을 호소했다. 온라인 수업 준비, 온라인 수업 후 출석체크나 과제물 확인 등 컴퓨터 업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결과로 보이다.
“목이나 어깨가 불편하다”는 응답은 중고등학생 36.94%(2위), 초등학생 28.3%(3위), 교사 67.66%로 나타났다.
교찾사는 “온라인 수업이 1년 정도 지속될 경우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우려된다”며 “교사와 학생들 건강에 대한 총처적이고 전문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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