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교수업 지원인력 4만명 배치 .. 학교당 인력 시도별 10배 격차
교육부, 등교수업 지원인력 4만명 배치 .. 학교당 인력 시도별 10배 격차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6.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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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학교 방역활동및 생활지도, 분반수업을 지원할 지원인력 4만여명을 이달부터 유초중고에 배치한다. 그러나 학교당 배치인원 분석결과 시도별 최대 10배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학교 방역활동및 생활지도, 분반수업을 지원할 지원인력 4만여명을 이달부터 유초중고에 배치한다. 그러나 학교당 배치인원 분석결과 시도별 최대 10배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초중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가 4만여명의 지원인력을 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당초 약속했던 3만명보다 1만명 늘어났다. 그러나  시도별로 살펴본 학교당 배치 인원은 최대 10배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의 학교당 등교수업 지원인력은 서울과 인천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정의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교육활동 지원인력’ 추진 계획에서 밝혀졌다.

등교수업 지원인력은 코로나 19 이후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게 방역활동과 생활지도, 분반운영 업무를 지원한다.  방과후 강사및 시간강사, 퇴직교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교육부가 이달부터 전국 유초중고에 배치하는 지원인력은 모두 3만 9833명. 유치원 7023명, 초등학교 1만 8009명, 중학교 7662명, 고등학교 6627, 특수학교 410명, 각종학교 102명 등이다. 학교당 인력으로 환산하면 유치원 0.8명, 초등2.9명, 중학교2.4명, 고등학교 2.8명이다.

문제는 시도별 지원인력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도별 학교당 지원인력을 보면 대전이 5.0명으로 가장 많고 세종 3.9명, 인천 3.8명, 서울 3.3명, 경남 3.2명 순이다. 이어 울산 3.0명, 대구 2.8명, 제주 2.2명이며 충남과 전북이 각각 1.9명, 부산·충북 1.8명, 광주 1.3명, 강원 1.2명, 경기 1.0명, 전남 0.5명, 경북 0.2명 이다.

학교당 인원이 가장 많은 대전과 가장 적은 경북은 10배 차이를 보인다. 전국평균은 1.9명으로 7개 시도가 평균에도 못미치고 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 의장은 “교육부가 당초 지원인력 3만여 명이라고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4만명에 육박한다.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충분한 규모인지는 학교현장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 서울 인천에 비해 경기가 지원 인력 적은 부분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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