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서울교육 새물결운동 이끈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 별세
[부고] 서울교육 새물결운동 이끈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 별세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5.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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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
고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

유인종 전 서울교육감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 발인은 28일이다. 유 전 교육감은 지난 1996년부터 2004년 까지 8년간 서울교육을 이끌어 온 인물.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을 지낸 유 교육감은 서울시 교육위원 등을 거쳐 제2, 3대 민선 교육감에 당선돼 지난 8년 간 서울시 교육행정을 주도해 왔다. 

2대 교육감선거는 지금의 시의회 격인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투표로 선출됐고 3대는 서울시내 초중고 학교운영위원들 투표로 교육감에 당선됐다.

재임기간 동안 특기-적성교육, 체험 중심의 통일교육, 전국 최초의 도시형 대안학교, 영어체험캠프, 과학교육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것은 물론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신장 을 골자로 한 평가방법을 개선했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그는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을 주창,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 창의성 신장을 위한 수업평가방법 개선, 체계적인 진로지도 등 교육방법 혁신에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교육감 퇴임 이후 곽노현, 이재정 교육감 등의 멘토 역할을 하며 교육계 진보진영을 후원했다. 

저서로는 전병식 서울교총 회장과 함께 쓴 한국교육 리모델링이 유명하다. 그는  이 책에서 "교육개혁, 교육정책이 누구를 위한 개혁이자 정책인가에 대한 인식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교원, 학부모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한 것임을 명심해야 하고, 이것이 교육의 본질에 기초한 교육정책이다" 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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