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박백범 “학생평가등락제 내신 변별력 문제 발생‥등교 후 객관적 평가 가능할 것”
[일문일답] 박백범 “학생평가등락제 내신 변별력 문제 발생‥등교 후 객관적 평가 가능할 것”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5.17 17: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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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고3 등교수업과 관련해 학교 방역준비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학생 분산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등교 일주일 전인 14일부터 나이스 시스템으로 자가진단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학교 여건에 따라 학년별 격일제, 격주제를 운영하고, 사물함 등의 이동을 통해 교실 면적을 최대한 확보한 후 시험대용으로 좌석을 배치하고, 수업시간을 단축 운영하는 등 감염증 예방을 위한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고3 등교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다. 다른 지역과의 대입 형평성 등을 위한 방안이 있나.

(박백범 차관) 확진자가 생기면 전원 보건마스크를 쓰고 귀가조치한다. 확진자를 중심으로 역학검사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할 것. 검사 결과를 토대로 원격수업을 하거나, 검사 결과가 괜찮으면 바로 등교수업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질적으로 차이는 없다.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불리할 것이 없으며, 그럴 수 있도록 학교 당국과 선생님들이 노력할 것. 다른 대책은 말씀드릴 것이 없다.

- 분산 방안에 대해 구체적 방안이 나왔었다. 미러링 방식, 순차적 등교 등이 있는데, 교육부 차원에서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것은 아닌가.

(박백범 차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어렵다.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등 지역별이나 초, 중, 고 등 학교급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는 격주제, 격일제가 많은 교육청에서 생각하고 실행방안을 짜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3부제, 5부제 등 번갈아 가면서 등교하는 것이다.

미러링 수업은 한 교실에서는 수업, 다른 교실에서는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영어 수업에서 대표 선생님이 대표 강의를 하고, 다음 분반을 해서 영어선생님이 들어가서 토론을 하거나 질의응답을 받는 등 여러 방식이 있다. 학교나 지역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래서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보다는 교육청과 학교에서 창의적인 방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교연기 요구가 20만을 돌파했다. 교육부 입장은 어떤지. 또한, 수업시간에는 거리두기가 가능하지만 등학교나 쉬는 시간은 어렵다. 대책이 있나.

(박백범 차관) 고3, 중3 먼저 등교했으면 한다는 교사,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가 있었다. 이태원 클럽 사태 이전인데, 그 이후에 20만을 돌파했다. 등교 연기와 등교하자는 등 양쪽 의견이 있다. 그러나 대학입시, 취업, 예술과 체육 쪽에서 준비하는 학생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등교를 결정했다.

등하교 시간은 개인적으로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겠지만. 학교별로 등교시차를 두고 있다. 복도 일방통행식으로 갈 수 있도록 하거나, 교사들이 아이들을 쉬는 시간에 지도할 수 없어서 보조인력을 채용해서 생활지도도 부탁할 것. 긴급돌봄은 원격학습 지도 등 생활지도를 하고 있다. 등교 개시되면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해서 교사를 보조토록 할 것.

-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현 상황을 유지한다면 고2 이하 학생의 등교수업 일정은 그대로인지. 확진자 발생시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지.

(박백범 차관) 고2 이하에 대해서는 5월 27일부터 등교.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는 모든 준비를 하면서 확실하게 대처할 것.

- 일선 학교에서 학부모 민원에 대한 우려, 평가 부담 때문에 유연한 학사 운영이 어렵다고 한다.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학생평가 등락제, 학기 전체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하는 등 교육부 차원에서 지침을 마련하는 것은 어떤가.

(박백범 차관)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는 중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등학교는 등락제 말씀했는데 그를 적용하면 내신에서 변별력 문제가 생기고 대입과 연결된다. 급격하게 제도를 바꾸면 신뢰를 해칠 수가 있다. 원격수업을 통해서도 수업이 이뤄지고 있고 등교수업 시 평가가 이뤄진다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

- 미러링 동시수업은 교실 와이파이나 촬영장비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 외에 과밀학급을 분산시켜 동질의 수업을 받게할 대책이 있나.

(박백범 차관)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통해서 공동수업을 진행하고. 분반을 해서 과목을 맡은 교사가 수업을 하면 분반이 가능하다. 이때 교실에 와이파이가 있어야 하는데, 교실에 AP를 설치해서 가능하도록 했다. 와이파이가 없어도 다른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미러링 수업이 가능할 것이다. 공동수업과 학급별 수업을 적절히 활용하면 분산이 가능하다. 분산이 어려운 경우는 특별실, 교실 2개 이상의 크기에 해당하는데 그곳에서 수업하면 분산효과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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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7 17:57:12
교육부는 등교후 고3 확진자 터지면 작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