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7일 고3 등교수업과 관련, 예정대로 20일 등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등교수업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교육부는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고3은 20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3∼4학년은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은 6월 8일에 등교하게 된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17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3 등교수업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간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학년별 격주제, 격일제 등교를 실시하고 과밀학급 수업은 과학실 시청각실 등 특별실을 활용하고 도서관 등 공동시설 이용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이어 단위학교 30명 이상 과밀학급은 특별실로 이동해 수업하고 급식은 개인별 지정좌석제 및 학년별 급식시간을 분리해 운영토록 권고 했다. 아울러 학생책상에 가림판을 설치하고 학급별 배식 출발시간을 시차를 두고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학생들은 개인용 물컵을 준비토록 하는 한편 도서관은 폐쇄하고 복도에서는 일방통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코로나 19 종식의 불확실성과 가을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등교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다 방역조치를 철저히 함과 동시에 등교수업을 개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등교 수업 강행 이유를 설명했다.
또 고3의 경우, 진로 및 진학을 위한 학사일정 등 현실적인 등교 수업 필요성 뿐만 아니라, 학부모‧교원 등 교육 현장에서 고3의 우선 등교 요구도 높았음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성화고 학생과 예술‧체육계열 학생들의 경우, 실습 수업을 통한 자격증 취득과 각종 대회에서의 출전 실적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교육부는 20일부터 22일 까지를 ‘집중 방역 주간을 운영, 본격적인 등교수업을 대비하고 학교 내 밀집도와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학사운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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