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박백범 “고3 등교 연기돼도 대입일정 변경 없다”
[일문일답] 박백범 “고3 등교 연기돼도 대입일정 변경 없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5.1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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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최근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학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13일 고3부터 실시하기로 한 등교개학을 일주일 연기, 5월 20일부터 등교키로 했다. 고3 이외 학년의 등교일정은 일주일 순연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교원 중 이태원 방문자가 있는지. 교육부 차원에서 교원 자발적 조사말고 전수조사를 한다는 계획이 있나.

(박백범 차관) 교직원 전수조사와 관련해 방역당국과 협의했다. 교직원이 60만명이 넘어 전수조사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희망자가 있다면 조사하기로 협의 중이다.

- 당초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지난 시점으로 등교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고3은 입시 때문에 당겼다. 2주 연기 시점부터 하는 것이 맞았던 것이 아닌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최장 잠복기가 14일이지만, 가장 많은 잠복기는 일주일 이내다. 아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5월 13일 개학은 합리적 판단이다.

지금은 이태원 집단 발생 상황이다. 2천여 명이 추적조사가 필요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관련되어서 특이상황이기 때문에 학생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회의결과에 따라 5월 20일로 연기하도록 권고됐다.

- 고3 학생들이 혼란스러운 대입을 준비 중이다. 추후 대입일정 순연 등 대입일정 조정이 있나.

(박백범 차관) 대입일정 변경 발표 때도 말씀드렸지만, 당초 변경된 대입일정은 크게 무리가 없다. 대입일정 변경은 없을 것.

- 등교 연기에 대해 보건당국에서 내놓은 위험도 평가자료가 있나. 수치상 기준이 있는지. 등교연기와 관련해 기준을 마련해 달라는 의견이 있는데 교육부 입장은.

(박백범 차관) 현재 확진판정 받은 인원이 86명. 클럽 방문자 중 조사 진행 인원이 44%인 2456명이다. 더 조사를 진행해야 할 집단이 남아있다. 전국적으로 거주지가 퍼져있어서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등교 개시를 하는 기준은 지금까지 발표한 기준과 같다. 감염증 진정 추세, 학교나 교육당국의 방역 준비 정도, 학생, 학부모가 가진 불안감과 인식의 정도를 동시에 고려해 등교 개학 여부를 결정할 것.

- 등교일정 결정 시 방역전문가 자문단에서 고3등 일부 학년만 등교하는 등 보수적 의견이 있었다. 교육부 결정이 전문가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것인지.

(박백범 차관) 방역전문가, 질본, 중대본, 시도교육청 의견을 종합적으로 들어서 결정한 것. 방역전문가는 여러 분이기 때문에 어떤 한 분의 의견과는 안 맞을 수 있다. 여러 가지 종합적 상황을 고려했다.

- 이태원 클럽 집단 발병사태처럼 비슷한 경우가 생기면 또 등교가 연기될 것인지. 어떤 기준이 있는지.

(박백범 차관) 등교개학 날짜를 발표할 때도 말했지만,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서 하겠다. 그에 대한 세부방안은 학교별, 지역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 위험도가 올라간 상황에서는 원격수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

더 연기될 수 있냐에 대해 지금 현재로서는 학생, 교직원까지 확진자로 밝혀진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발표와 마찬가지로 등교수업 일주일 전부터 자가진단으로 학생 건강상태를 점검 중. 가족 중 자가격리자가 있는지까지 조사한다. 크게 무리가 없다면 당초 일정에서 일주일 순연해서 등교수업을 재개할 것.

- 시도교육감이 등교개학 연기를 요구했다. 어느 지역에서 요구했는지, 반대한 곳은 없는지.

(박백범 차관) 서울, 경기 교육감은 등교수업 연기를 해달라고 했고, 몇몇 교육청도 같은 의견을 주셨다. 원래 계획대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복합적으로 말씀을 해주셔서 정확한 수치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 14일 치를 학력평가는 어떻게 되나. 사태에 따라 일주일 연기되나.

(박백범 차관) 고3이 등교하는 20일 이후로 연기될 것. 주관교육청이 경기도교육청이기 때문에 시도교육청 교육국장들이 협의해서 결정. 날짜가 결정되면 알려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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