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고3 등교개학 일주일 미루자”
조희연 교육감 “고3 등교개학 일주일 미루자”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5.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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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 인해 지역 감염자가 확산되자,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오는 13일 예정됐던 고3의 등교개학을 일주일 미루고, 등교일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5월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에 최종판단을 해야 한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5월 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5월 20일에 다시 등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등교수업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 재확산 추이와 정부의 지침 변경 등을 지켜보기 위해 기자회견을 미루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후속 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교직원 및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해왔다”며 “그 대책의 중심에 ‘건강’과 ‘생명안전’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필요하다면 등교수업 일정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정부에 건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일 시내 초등학교에 보낸 학사 및 원격수업 운영 의견수렴 대외비 문건에서 학년별‧학년군별로 차별화하는 등교 시차제, 오전/오후반, 원격·등교 병행 수업, 매주 특정 요일을 정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원격수업의 날’ 등을 운영할 것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는 “만일 정부가 등교 결정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코로나 확산의 유동성을 고려하여, 등교 형태나 교육과정 운영 등의 다양성을 현재보다 더 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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