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등교 2부제-원격·등교 병행수업-원격수업의 날 추진
서울시교육청, 등교 2부제-원격·등교 병행수업-원격수업의 날 추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5.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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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오후반 운영 등 학사 및 원격수업 운영 현장의견 수렴 나서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 19에 따른 등교수업과 관련, 등교 시간은 학년별 또는 학년군별로 차별화하는 등교 시차제 도입과 오전/오후반 운영, 교실 위치를 고려한 시차 등교 방식을 추진한다.

또 1~2교시는 원격수업으로, 3~4교시는 등교수업으로 하거나 초등의 경우 수업 중 20분은 원격으로, 나머지 20분은 등교수업으로 하는 원격·등교 병행 수업도 추진한다.

원격수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학년군별로 매주 특정한 요일을 정해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원격수업의 날’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7일 시내 초등학교에 보낸 학사 및 원격수업 운영 의견수렴 대외비 문건을 통해 이같은 방안을 예시했다.

교육청은 이 문건에서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학사운영 ▲탄력적 학사운영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확진자 발생에 따른 시설 이용제한 ▲일상 수업에서 원격수업 방안 등 5가지 상황을 전제로 운영 방안을 마련한 뒤 현장 의견수렴에 나섰다.

학생들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등교시차제는 학년군별 시차 등교, 학년별 시차 등교, 오전/오후반 운영, 교실 층을 달리하거나 교실 출입문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학년군별 시차 등교는 초등 5~6학년의 경우 8시20~40분, 3~4학년은 8시40분~9시, 5~6학년은 9시20분~40분까지 시간 차를 두고 등교토록 하고있다.

교육청은 또 코로나 19라는 비상상황에 맞춰 중간놀이 시간을 잠정 폐지하고 블록수업을 운영하는 한편, 쉬는 시간과 급식 시간도 시간차를 두고 실시, 학생들 간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했다.

교사들의 관심이 높은 원격·등교 병행수업 방안은 일부 차시를 원격수업으로 하거나 수업 중 일부를 원격수업으로 하는 방안 등이 예시됐다.

예컨대 1~2교시는 원격, 3~4교시는 등교수업으로 운영하거나, 1~4교시는 등교, 5교시 이후 는 원격수업으로 운영하는 방안이다.

수업 중 원격수업은 플립러닝 방식을 적용, 총 40분 시간 중 원격수업 20분, 등교수업 20분으로 하거나 80분 블록타임을 등교수업 50분, LMS 과제수행 30분 등 과제수행 중심으로 수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외에 학년별, 또는 학년군별로 매주 특정 요일을 원격수업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도 문건에 포함됐다.

원격수업의 날은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만 하는 날이다. 교육청은 1~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에 적응이 어렵다는 점을 감한 일주일 중 하루만 운영하고 나머지 3~6학년은 2~3일 원격수업의 날을 운영토록 했다.

교육청은 이날 이번 학사운영 의견수렴을 통해 모아진 현장 의견을 토대로 등교개학 전 구체적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교사들은 “교육청이 명확한 지침을 정하기보다 현장 의견 반영이란 명분으로 등교개학 이후 학사운영 책임을 일선 학교에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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