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모든 초‧중‧고 학생에 “친환경 쌀 드립니다”
서울시교육청, 모든 초‧중‧고 학생에 “친환경 쌀 드립니다”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5.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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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상당 식재료 꾸러미 지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 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 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서울 학생 모두에게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해 10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과 식재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7일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 사업은 초‧중‧고‧특수‧각종학교 1,335개교 학생 86만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 형태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쿠폰은 친환경 쌀 3만원, 식재료 꾸러미 3만원, 농협몰 포인트 4만원으로 지급된다.

학부모가 농협몰에 회원가입을 하면, 농협에서 휴대폰 번호로 친환경 쌀과 식재료 꾸러미를 구입할 수 있는 6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발송한다. 학부모는 쿠폰 주소입력 URL을 이용해 휴대폰 인증 후 배송지를 입력한다. 친환경 쌀은 5월 중 각 가정으로 배송된다.

또한, 학부모 ID로 4만원 상당의 농협몰 포인트가 지급돼, 식재료 구입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한 재원은 총 860억원으로, 교육청 5 : 서울시 3 : 자치구 2의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등교 개학 연기로 미사용된 무상급식 예산이 포함돼 있다.

무상급식 지원대상인 초‧중‧고2~3학년‧특수‧각종학교 78만5천여명은 잔여 무상급식비에서, 올해 무상급식비를 지원하지 않는 고1, 서울체육중‧고, 여명학교 등 학생 7만5천여명은 교육청이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6~8일 3일간 열리는 제293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식재료지원’ 추경예산 심의를 통해 7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농협경제지주와 꾸러미 구성, 포장, 배송까지 세부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 사업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를 잃은 생산자, 학교급식업계를 지원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상호 협력하여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 후에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모든 사항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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