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장 57% 등교개학 찬성 ... 6월 전면 등교 의견 가장 많아
초등교장 57% 등교개학 찬성 ... 6월 전면 등교 의견 가장 많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5.04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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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등교개학을 앞두고 서울무학여고를 찾아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한초협)은 4일 전국 초등교장 대상 등교개학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응답자의 57%가 5월 개학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등교개학을 앞두고 서울무학여고를 찾아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장의 57%는 5월 등교개학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등교개학의 바람직한 방법으로는 단계적 등교를 선호했으며 전면 등교시기로는 6월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초등교장협의회(한초협)가 전국 초등교장 약 6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면개학 관련 긴급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267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에따르면 등교(대면)개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7.1%가 찬성했고 반대는 33%였다.

대면 개학 찬성 이유로는 응답자의 26%가 ‘비대면(오프라인) 수업의 한계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결손 및 정서불안을 꼽았다.

이어 ‘확진자 수의 안정적 감소 (24.4%), 맞벌이 가정․소외계층 학생의 돌봄을 위해(3.6%),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간 실시로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워서(3.4%) 순으로 나타났다.

대면 개학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18.5%가 ‘학교가 코로나19의 전파 장소가 될 수 있어서'라고 답했고, 13.8%는 '학교 여건상 거리두기 수업을 하기 어려워서', 0.9%는 ’비대면 개학의 일관성 유지로 교육과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를 각각 들었다.

대면개학 판단은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 집단이 해야 한다는 의견이 7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부모와 교직원 21.8%, 국민여론 1.9%, 정부당국 1.7%의 순이다.

대면 개학의 바람직한 방안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6.8%가 ‘5월에 반별·학년별 혼합수업, 6월에 전면 등교를’, 36.1%는 ‘학년별 등교시차제·휴식시간 시차제 실시’라고 응답했다. 이어 '반별·학년별 혼합수업'24.1%, ’반별 오전·오후 2부제'3% 순으로 나타났다.

혼합수업을 실시할 경우 어떤 방식이 바람직한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학년별·요일별 혼합수업‘(67.8%), 반별(남, 여)·요일별 혼합수업(20.7%), 기타(11.5%)순으로 나타났다.

한초협은 이번 설문에서 다수교장들은 학교장들은 지역별·규모별로 대면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달리 할 것을 요구했고 일부는 “학교 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대면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대도시 과대학교 교장들은 “학급 당 인원이 30명이 넘는 과밀학급에서는 한 교실 내에서 거리두기가 불가능하고, 전교생이 많은 과대학교에서는 학년별 등교시차제를 실시한다 해도 학교 내에서 거리두기가 사실상 매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지를 가장  우려 했다.

반면 농산어촌의 소인수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습과 생활지도를 오직 학교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전교생의 대부분이 긴급돌봄에 참여하고 있고, 거리 두기를 하면서 대면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면 개학에 찬성한다”는 입장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상윤 한초협 회장은 “등교 개학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이라고 전제하고 "특히, 다인수 학급·학교에서는 ‘학생 간 거리 두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확진자 발생 시 학교 책임론이 제기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학교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등교 개학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촘촘하게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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