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여론 적극수용 .. 수업 이외 교육과정 전면폐지·축소 검토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 학생 방역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교육활동 이외 업무는 최대한 축소하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학교교육과정에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도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교사들이 본질적인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코로나 비상시국’에 맞춰 이미 교육청 각 부서에 교사들의 업무에서 뺄수 있는 사업과 교육과정에서 축소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점검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또 “이런 비상한 접근을 하지 않으면 등교개학 이후 그동안 밀린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공문폭탄'을 우리가 만들어 내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관점에서 감액 추경도 같은 취지로 점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할 만큼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교육에서도 달라진 환경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 교육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조 교육감은 “수업 이외 교육과정은 전면 폐지하거나 축소, 등교개학 이후 교사들이 수업과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교원단체들 주장에 공감한다”면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어려운 국면일수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30일 현재 조교육감의 페이스북에는 교사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은 응원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 이모씨는 “창체 이수시간을 융통성 있게 풀어 교과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 등교개학 후 한 달은 단축수업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누리꾼 조모씨는 “선도학교, 연구학교, 교육력제고 사업 등 각종 가산점이 결부된 사업을 올 한 해 동안 폐지, 교사들이 학생안전에 모든 역량을 쏟을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이외에 “무더위가 심하거나 미세먼지가 많는 날 등 정상적인 수업이 힘든 경우에는 학생이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받을수 있게 학습 선택권을 달라”, "보건교사 인원을 늘리고 간호사를 배치해 달라"는 댓글들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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