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사는 수업에만 전념 .. 교육활동 이외 업무 최대한 축소”
조희연 “교사는 수업에만 전념 .. 교육활동 이외 업무 최대한 축소”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4.30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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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생활지도, 방역에 역량집중.. 등교 후 ‘공문폭탄’ 없을 것
현장 여론 적극수용 .. 수업 이외 교육과정 전면폐지·축소 검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원초등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 현장을 점검하고 온라인 학습꾸러미 제작, 학년중심 원격학습방, 원격학습 모니터링, 온라인 학부모 상담 등 우수하게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수업 현황 등을 청취하고 교직원들과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운영 체험'을 주제로 운영의 강점, 과제, 대책 등에 대해서 대화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원초등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 현장을 점검하고 온라인 학습꾸러미 제작, 학년중심 원격학습방, 원격학습 모니터링, 온라인 학부모 상담 등 우수하게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수업 현황 등을 청취하고 교직원들과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운영 체험'을 주제로 운영의 강점, 과제, 대책 등에 대해서 대화하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 학생 방역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교육활동 이외 업무는 최대한 축소하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학교교육과정에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도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교사들이 본질적인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코로나 비상시국’에 맞춰 이미 교육청 각 부서에 교사들의 업무에서 뺄수 있는 사업과 교육과정에서 축소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점검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또 “이런 비상한 접근을 하지 않으면 등교개학 이후 그동안 밀린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공문폭탄'을 우리가 만들어 내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관점에서 감액 추경도 같은 취지로 점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할 만큼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교육에서도 달라진 환경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 교육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조 교육감은 “수업 이외 교육과정은 전면 폐지하거나 축소, 등교개학 이후 교사들이 수업과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교원단체들 주장에 공감한다”면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어려운 국면일수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30일 현재 조교육감의 페이스북에는 교사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은 응원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 이모씨는 “창체 이수시간을 융통성 있게 풀어 교과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하고 등교개학 후 한 달은 단축수업을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누리꾼 조모씨는 “선도학교, 연구학교, 교육력제고 사업 등 각종 가산점이 결부된 사업을 올 한 해 동안 폐지, 교사들이 학생안전에 모든 역량을 쏟을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이외에 “무더위가 심하거나 미세먼지가 많는 날 등 정상적인 수업이 힘든 경우에는 학생이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받을수 있게 학습 선택권을 달라”, "보건교사 인원을 늘리고 간호사를 배치해 달라"는 댓글들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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