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54% “5월 11일 이후 등교개학 찬성”
학부모 54% “5월 11일 이후 등교개학 찬성”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4.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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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부모연합회 설문조사‥온라인 개학과 같은 방식 원해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의 등교개학 관련 설문조사 결과, 약 70%의 학부모가  5월 10일 이전, 5월 11일 이후 등교개학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의 등교개학 관련 설문조사 결과, 약 70%의 학부모가 5월 10일 이전, 5월 11일 이후 등교개학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감소함에 따라, 5월 개학을 준비하고 논의 중이다. 이르면 5월 11일부터 고3, 중3부터 순차적 등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학부모들도 대체로 5월 등교개학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충북 도내 유‧초‧중‧고 학부모 47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8일 양일간 등교개학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학부모 53.7%가 5월 11일 이후 개학에 찬성했다. 29.5%는 5월 10일 이전 개학을 찬성하는 것으로 미루어, 70.5%가 5월 초 ‘등교 개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특히,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5월 10일 이전 개학에 32.9%, 5월 11일 이후 개학에 40.5%가 찬성하는 등 총 73.4%가 등교개학을 원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등학생이 진로와 진학, 대학 입시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등교 개학 방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부모(44.1%)가 온라인 개학과 같이 고3, 중3부터 개학하는 방법을 꼽았다. 학교급별로 개학하자는 의견도 19.8%, 지역별 순차개학 14.5%, 급식없이 오전 수업만 하자는 학부모도 14%였다.

반면, 5월초 등교개학에 반대하는 이유로 58.5%의 학부모가 ‘학교 단체 생활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또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41.6%가 학급내 물리적 거리 확보, 32%가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누락 등을 꼽았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5월 초 등교 개학의 전제조건으로 ’연휴기간 동안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함을 충북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며, 연합회 자체적으로도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당국도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등교개학에 학생안전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29일 ‘코로나19 방역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방역 전문가들과 학교 방역준비 상황,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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