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원중, ‘운반급식’으로 교직원 급식 해결
서울 화원중, ‘운반급식’으로 교직원 급식 해결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4.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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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배식을 받고 있는 손기서 교장. 화원중학교는 온라인 개학 기간 중 운반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급식 배식을 받고 있는 손기서 교장. 화원중학교는 온라인 개학 기간 중 운반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 9일부터 각급학교에 교직원과 긴급돌봄 학생을 위한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 강서구 화원중학교는 ‘운반급식’을 도입해 학교 구성원의 중식 문제를 극복했다.

화원중이 도입한 ‘운반급식’은 특정 업체가 위생 시설에서 공동조리를 하고, 각 학교에 음식을 운반해 급식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에 후식 과일까지 포함돼,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화원중은 교사 1인당 단가 5,500원에 반찬 8가지를 제공한다.

학교로 배송되어 온 음식은 급식 교육공무직이 배식을 지원한다. 화원중은 조리원들이 배식 전 교직원의 발열체크를 하며, 식사 후에는 테이블을 소독해 안전까지 신경쓰고 있다. 뿐만아니라 등교 개학을 대비해 매일 오후 자체 워크숍을 운영한다. 워크숍에서는 기존 급식 메뉴의 문제점 공유, 새로운 급식 메뉴 개발 방안 등을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급식을 제공하기까지 화원중은 학교급식법 등의 여러 지침과 법령을 준수하면서도, 학교 현장을 지키는 교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특히 화원교육공동체 모두 소통과 협력을 우선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손기서 교장은 “친절한 배식으로 행복한 점심이었다. 조리원과 선생님이 대접받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화원중 모든 구성원들은 힘을 합하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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