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일문일답] "대한민국 교사 믿는다 .. 원격수업 슬기롭게 해결할 것"
[유은혜일문일답] "대한민국 교사 믿는다 .. 원격수업 슬기롭게 해결할 것"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3.3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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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유은혜 부총리는 31일 출석수업도 학년별로 시기를 달리하는 등 순차적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시기는 중앙재난대책본부 전문가의 의견과 학교 준비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능시험 난이도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보고 그 수준에 맞춰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19및 원격수업으로 발생한 학습결손을 감안, 수능 난이도를 낮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다음은 유은혜 부총리 및 교육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 한 학기 전체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 될 수 있나.

“4월 20일 초등학교 전 학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된 이후에 그 당시에 감염병 확산 추세나 종합적인 상황들을 판단해서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을 결정한다.  일시에 모든 학년이 등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별, 학년별, 학급별로 등교 출석해서 수업하는 것을 병행하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등교 개학 시기는 언제쯤

"지금 단정적으로 말할수 없지만 4월 말부터는 상황을 종합해서 가능할 수도 있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은 하고 있다. 등교 기준은 방역본부, 질본이나 중대본,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또 학교에서의 방역체계에 대한 준비,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들을 보고, 또 일시에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가는 것이 아니라면 부분적으로 출석해서 그런 방역에 대한 준비점검도 동시에 해 가면서 등교하는 날이나 학급 수를 늘려가는 방안들도 함께 병행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 온라인 개학으로 고 3 학생들의 학생부 기록이 좀 우려 된다. 온라인 수업으로 평가가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원격수업이 그때그때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출석수업을 통해서 평가에 반영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원격수업의 여러 가지 차이나 다양성 등 이런 것들을 고려할 계획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걱정들을 최소화하면서 공정한 평가 방식이 되도록 지침을 마련해서 공유하겠다.“

- 온라인 개학 준비를 다소 너무 급하게 결정한 게 아닌가.

”3월 2일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겠다고 처음에 발표하던 날부터 3월 2일 개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전 학급에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하고 온라인으로 학습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또 교과서도 e-book을 통해서 제공하는 등 원격수업과 관련된 계획과 지침들을 마련해서 현장과 소통해 왔다.“

- 등교 개학도 지금처럼 순차적으로 할 것인가

” 현재로서는 일제히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를 하게 되면 거기에 급식문제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발생 한다. 그런데 만약 학년별로 좀 나누든가 또는 한 3분의 1 정도씩 나눠서 학교를 등교한다면 적어도 사회적 거리나 일정 정도의 아이들을 좀 보호하는 선에서 우리가 출석수업을 할 수 있는 여지들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들이 좀 보장이 되는 선에서는 우리가 그런 완충적인 블렌디드 학습 상태를 지나서 거기에 점차 확산이 되면 전면적인 출석수업 형태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돼 있던데 실제로 지급할 계획이 있나.

”현재 중위소득 50% 이하에 해당되는 학생 수는 한 29만 명인 것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그중에 13만 명 정도는 이미 스마트 기기를 보급받고 인터넷 통신비까지 지원을 받고 있다. 그래서 16만 명 정도의 학생이 지원대상이 된다면 포함이 될 텐데, 현재 전국에 모든 학교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학생 수는 17만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이 됐다. 학교에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가 현재는 23만 대 정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지금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대수가 한 5만 대 정도 있다. 기타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저희가 추가로 몇만 대 더 확보가 될 예정이다."

- 등교기준 다시 말해달라.

“전 세계 학생들 87%에 달하는 15억 명 정도가 지금 학교를 가지 못하는 상태들이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등교와 관련된 판단을 하는 부분들은 교육적 판단보다는 지금 질병 전문가들이나 질본이나 이런 전문가들의 판단이 가장 우선되고 있다. 그런 선에서 아이들이 안전이 보호되는 선 속에서 교육부가 최대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

-원격으로 접속을 하게 되면 중간중간에 끊겨서 팅겨 나가는 경우도 있고, 그다음에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서 접속을 못 해서 출석을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같은 경우는 어떤 식으로 출석을 인정한다든지 그런 대안 같은 게 있어야 될 것 같다.

” 처음에 모든 원격교육이 600만 명이 사실 동시에 시작되는 상태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겠다.  지금 일주일 정도 주어진 준비기간이 있어 오리엔테이션 기간들을 거치면 적어도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장 선생님들이 슬기롭게 대처할 것으로 믿는다.

-올해 수능 난도에 혹시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끼치는가.

“만약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개학에 의한 학생들의 어떤 학력수준에 문제가 있다든지 하게 되면 그것은 6월 모의평가라든지, 9월 모의평가에서 나타나는 학생들의 반응이나 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한 난이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진행될 계획이다.”

- 초등학교 저학년 같은 경우에 가장 늦은 4월 20일에 개학하고 수업일수를 법정한도인 19일만큼 감축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 배경이나 이유, 후속방안은 안 나와 있어서, 조만간 다시 발표를 하실 계획인지 궁금하다.

“초등학생 특히 1, 2학년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PC나 스마트패드를 이용해서 학습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EBS TV 채널을 이용하거나 민간채널과 같이 연동 해서 TV 시청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냥 단순히 내용 전달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이런 것까지 골고루 섞어서 TV 시청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아울러 교사가 방문한다든지 아니면 외국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학습지를 우편으로 배달을 하고 그것을 다시 받아서 체크하고 그걸 이메일이나 아니면 전화를 통해서 확인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저희들도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생 저학년, 또 한글을 부모님이 잘 모르는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는 약간 심플한 형태로 클릭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는 그런 앱 개발 같은 것도 같이 검토를 하고 있다.”

- 교사 가정방문 검토하나?

“교사 가정방문과 관련해서 저희들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학생들과 선생님이 직접 소통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의 원격학습 상황에 대하여 부모님과 상담하고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안을 시도교육청을 통해서 학교에 안내를 했다. 다만, 특수학생이라든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가정방문을 통한 직접적인 학습지원을 고민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와 관련되는 우려점들이 있어서 이 부분은 신중하게 학교별로 상황에 따라서 적용할 예정이다.”

- 교사마다 온라인 학습에 대한 이해도와 수준 차이는 분명히 있을 거다. 교사에 따른 수준 차이를 어떤 식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그런 방안을 말해달라.

“학교에서 물론 선생님들 좀 격차가 있긴 한데 사실 우리나라 선생님들은 세계 최고의 학력과 능력을 가진 분들이다. 그래서 지금 원격 수업이 지금 진행되면서 저희들은 사실 준비되지 않은 미래가 갑자기 지금 닥쳐 온 상황인데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 중에 가장 강한 것 중의 하나가 집단지성이라고 하는 협력과 협업의 문화가 있다. 그래서 학교마다 자율연수 체제를 요청드리고 있고, 그리고 교육부에서는 1만 명의 각 학교마다 한 분씩 그것을 잘하는 선생님들의 1만 명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학교 현장을 지원하려고 한다. 그리고 최대한 교사들 간의 격차를 좁히고, 같은 교과끼리 가르치는 내용들을 같이 고민하고, 같은 학년끼리 같이 고민하고 하는 집단지성이 이 난국을 새로운 기회로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적인 지원, 기술지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와이파이 문제라든가 아니면 유선 통해서 하는 문제라든가, 아니면 마이크나 웹캠 같은 것도 요구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그것도 마이크나 웹캠이 없어도 지금은 앱으로 충분히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하실 수 있는 방법들이 있고 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1만 교사 커뮤니티를 통해서 저희가 계속 제공해 드릴 예정으로 있다“.

-온라인 개학 이후 실제 현장에서 진행될 원격수업의 유형별 비중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네 가지 수업의 유형 중 어떤 유형의 수업이 어떤 학교급, 어떤 과목에 적합한지 예시를 준다면

"특정한 수업유형이 더 바람직하거나 그렇게 보고 있지는 않고있다. 교사가 배정돼있는 성취기준의 내용 등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방법 그리고  그 시간 동안에 학생들에게 키워주고자 하는 지식이나 역량의 내용에 따라서 다양한 수업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그와 관련해서 선생님들께서 새롭게 시도되어질 수 있는 수업방법을 포함하여 다양한 수업방법을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보고 최대한 지원하고자 한다."

- 학원에 대한 휴원 권고도 개학이 연기된 만큼 더 늦춰지는 건지, 온라인 개학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지. 예컨대 그동안은 학교가 휴업인 상황이라 학원에도 휴업을 권고해 온 것인데 더 이상 학원 휴업을 권고하지 않는지.

"감염병 확산 정도를 보면서 등교 개학을 하지 않고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 배경에는 여전히 밀집으로 인한 감염의 우려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것은 마찬가지로 학원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그래서 비록 학교가 온라인으로 개학을 시작했지만 학원에서는 학생들이 모이지 않도록 가급적이면 휴원을 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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