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공부의 기본을 튼튼하게
[교육칼럼] 공부의 기본을 튼튼하게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3.2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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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병식 서울교총 회장
전병식 서울교총 회장
전병식 서울교총 회장

우리의 초등학생 자녀들이 살아갈 10년 또는 20년 후 미래사회는 산업사회의 일터와는 다른 지식정보화 사회이고 창조의 사회이며 나아가 AI(인공지능) 시대임을 우리는 예측할 수 있다.

미래사회는 자연자원이나 공장보다 인간의 두뇌를 더 귀히 여길 것이다. 또한 지식․정보․기술의 생명주기가 짧아지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회이다. 따라서 평생학습이 보편화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이 성공할 것이다.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거나 글(책)을 읽고 그 내용을 파악하고, 파악한 내용에 자신의 생각을 더하거나 재창조해서 자신의 언어(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일이다. 즉 국어 교육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읽기, 쓰기의 순서로 발달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공부를 잘 하려면 듣고 말하는 능력(음성언어력), 읽기 능력(문자언어력), 언어 선택 및 표현 능력(작문력)과 같은 공부에 요구되는 기본 능력을 잘 길러야 한다.

첫째, 듣기 말하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녀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고, 관심있게 들어주고, 육하원칙에 의하여 말을 듣고, 말하는 습관을 기르며, 일상의 틈새 시간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둘째, 읽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국어과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3학년 수준의 읽기 능력을 필히 길러주어야 하고, 초등학교 1․2학년은 가급적 음독을, 3학년부터는 묵독을 장려하며, 발전 학습으로서 관련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셋째, 쓰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와의 대화 시에 의도적으로 자녀보다 높은 수준의 어휘로, 완성된 문장을 구사해야 하고, 평소 메모하게 하며, 메모한 내용을 설명하게 한다. 또한 자녀의 개인문집이나 소 논문집을 만들어 보게 한다.

공부를 잘 하려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거나 글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다음 내 생각을 담아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토의․토론 능력이며 이를 글로 표현하는 것이 논술 교육이다. 무엇보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서는 우리에게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교양의 수준을 높여주며, 취미와 오락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러므로 독서는 자기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효율적인 도구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독서는 글을 읽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내용의 분석․요약․종합 등의 통합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우리는 때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하고, 수없이 쏟아지는 많은 정보들 중에서 쓸모있는 것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지적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은 꾸준한 독서와 학습을 통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 사물, 일들 중에서 어떤 것이 아름다우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며,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하고, 또 누구와 만나서 무슨 일을 하면 의미 있을까?’ 하는 문제들은 누가 결정해 줄 수 없으며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능력도 다양한 독서와 학습을 통해서 마련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는 지식․정보․기술의 생명주기가 짧아지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회이며 평생학습 사회이다.

우리는 지식정보화 사회, 창조의 사회 나아가 AI(인공지능) 시대에 유용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첫째, 풍부한 지식과 함께 새로운 가치와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 둘째,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남과 더불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

셋째,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과 최고를 꿈꾸며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 넷째,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남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미덕을 지닌 사람, 다섯째,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지구촌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리더를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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