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수업일수‧수업시수 인정기준 마련
온라인 교육, 수업일수‧수업시수 인정기준 마련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3.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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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학생에 스마트기기 대여
원격교육 온라인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김명중 EBS 사장, 조희연 서울교육감, 강은희 대구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윤창하 경기부교육감, 송기민 경남부교육감.

(왼쪽 상단부터)원격교육 온라인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송기민 경남부교육감, 유은혜 교육부 장관,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최교진 세종교육감, 윤창하 경기부교육감, 김명중 EBS 사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조희연 서울교육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교육부가 원격수업을 학교의 수업일수‧시수로 인정하는 ‘원격교육 운영 기준안’을 마련 중이다. 아울러 원격수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에게는 원격교육 가이드를 제공하며,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스마트기기를 대여해주기로 했다.

25일 진행된 교육부-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한국교육방송공사(EBS) 간의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는 ‘개학 연기에 따른 원격교육 지원계획’이 발표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원격교육의 수업일수, 수업시수 인정을 위한 ‘원격교육 운영 기준안’을 마련 중이며, 현장 의견 수렴 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학교가 온라인 학급방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인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플랫폼 기반 시설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에 각각 일 900만 명, 150만 명 동시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BS는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학습 패턴을 유지할 수 있도록 3월 25일부터는 유료로 운영 중이던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2개월간 EBS온라인클래스를 통해 무상 제공키로 했다. 3월 23일부터 2주간 TV방송(초등 1~2학년 대상)과 유튜브 라이브 특강(초3~고3 대상)을 활용해 강의를 제공해 왔다.

또한, 원격교육 여건을 갖추지 못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정보화 교육비 지원, 교육청‧학교 스마트기기를 대여한다. 서울의 경우 추경 5억원과 스마트기기 900대 대여분을 확보했으며, 대구는 학교에서 보유 중인 스마트기기를 대여하고 있다. 과기부와의 협업해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 지원사업 대상도 확대한다.

아울러 정규 수업에 준하는 원격교육을 위해 교사들을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학교별 대표 교원, 교육부, 시도교육청,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를 운영해 원격교육 운영방법을 공유하고, 지역별 원격교육 일반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선정‧운영한다.

원격교육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를 위해 ‘원격교육 가이드’ 제공, 원격교육 통합지원 사이트 ‘학교온(On)’, 1대1 원격지원 서비스 ‘교사온(溫)’, 유튜브 ‘온라인 학급방 따라하기’ 채널 등을 지속 운영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로 교사-학생 간 소통이 시작되고 온라인 교실이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배움과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원격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자발적인 교사의 노력과 전문성을 정책으로 연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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