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조희연은 교육수장 자격 없어” 서울시교육청 항의 방문
교총, “조희연은 교육수장 자격 없어” 서울시교육청 항의 방문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3.16 16: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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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일 안해도 월급' 발언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교총은 16일 서울시교육청을 항의방문, 조 교육감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항의서를 전달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일 안해도 월급' 발언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교총은 16일 서울시교육청을 항의방문, 조 교육감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항의서를 전달했다.

교사는 일 안해도 월급 받는다는 조희연 교육감 발언이 교사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교총과 전교조 등 교직단체들이 16일 서울시교육청을 항의 방문, 조희연 교육감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항의서를 전달했다.

교총은 항의서에서 "학교에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있다는 조희연 교육감의 발언은 수많은 교사들의 자존심에 상처 주고 폄하하는 행위"라며 교권실추를 자행한 것에 대한 책임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희연 교육감이 공식사과, 재발방지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조희연 교육감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고, 모든 조직적 역량을 다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교육감의 실언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학교 현장과 교원들을 무시하고, 왜곡된 평소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전국 56만 교육자와 함께 분노하지 않을수 없다"고 했다.

교총은 또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 운운하며 교직사회를 편 가르기 해 싸움 붙이는 꼴사나운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교육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내려놓은 일이며, 정치적 행태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다고 지적했다.

신현욱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조 교육감은 전국 모든 교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며 “서울교육 수장으로서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에 대한 분명한 약속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총은 당초 조희연 교육감에게 직접 항의서를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조 교육감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워 비서실에 대신 전달했다.

교육청 항의 방문에는 정동섭 한국교총 사무총장, 김동석 교권복지본부장, 신현욱 정책본부장, 이재준 서울교총 사무총장, 박성현 서울교총 교권정책본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전교조도 이날 오후 3시 서울시교육청을 항의 방문, 조 교육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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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승 2020-03-16 21:23:55
같은 교사인데 누구는 유급휴가, 누구는 무급휴가;

조교육감이 비정규직 입장에서 안타까워 내놓은 발언을 듣고 창피해하지 않을 망정, 사과를 넘어 사퇴까지 요구해?

썩을 넘들, 니들이 교사냐?

니들이 비정규직의 아픔에 도대체 동감은 하냐? 소시오페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