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개학 말도 꺼내지 마라" 전문가들 교육부에 조언
[단독] "개학 말도 꺼내지 마라" 전문가들 교육부에 조언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3.14 20: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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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학이 사실상 연기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개학연기 필요성을 설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개학이 사실상 연기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17일 입장을 발표한다,.

교육부가 개학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23일 개학예정이었으나 4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어 개학을 단행하기에는 위험성이 너무 크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개학 시기는 최소 1~2주일 가량 될 전망이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박백범 차관을 비롯 조희연 서울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방역전문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개학연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교육계 소식통은 교육부가 오는 17일 개학연기 발표를 앞두고 의료, 교육분야 전문가들과 최종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의료계 전문가들은 성급하게 개학을 단행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23일 개학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는 대구·경북의 경우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만 그 이외 지역은 오히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개학은 말도 꺼내지 말라’는 취지의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개학을 추가 연기할 경우 기간은 대략 2주일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반대로 늦춰질 수도 있어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누가 단정적으로 개학시기를 말할 수 있겠느냐”며 “앞으로도 2주가 될지 그 이상이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실제 교육부도 17일 개학연기 발표 때 기간을 특정하지 않는 채 발표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개학연기 발표는 유 부총리가 직접 발표하는 것부터 다양한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

교육부는 15일 질병관리본부 등과 최종 협의 한 뒤, 17일 개학연기 시기와 후속조치 등을 발표한다.

이날 개학 연기와 함께 수능 연기 등 입시일정 변경에 대한 설명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개학연기가 불가피 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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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원 2020-03-16 11:03:06
개학연기 말도 꺼내지마. 개학연기 절대 반대합니다. 하루빨리 교육정상화 시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