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사교육비 21조 .. 초등생 지출 10조 육박
초중고 사교육비 21조 .. 초등생 지출 10조 육박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3.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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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전국 초중고생이 지출한 사교육비 총 규모가 21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 1인당 월 평균 32만 1천원 꼴이다.

특히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9조 6천억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중학생은 5조 3천억원으로 3천억원이 늘었고 고등학생은 2천억원 오른 6조 2천억원이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학생의 비율을 의미하는 '사교육 참여율'은 74.8%로 직전년인 2018년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초등생 사교육 참여율은 83.5%(0.9%포인트 상승), 중학생은 71.4%(1.7%포인트 상승), 고등학생은 61.0%(2.4%포인트 상승)였다.

초등생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해 9조5천597억원으로 전년 8조5천531억원보다 1조66억원(11.8%) 증가했다.

교육부는 '취미와 교양을 위한 예체능 사교육'과 '돌봄을 위한 사교육' 수요가 꾸준했던 점이 초등생 사교육비를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띠가 좋다'는 속설에 따라 출생이 많았던 2012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작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초등생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학생과 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은 각각 5조2천554억원과 6조1천819억원으로 전년(4조9천972억원과 6조1천819억원) 대비 5.2%와 4.2% 늘었다.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에서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사교육은 15조4천52억원을 차지했고 음악과 미술 등 '예체능과 기타' 사교육은 5조4천274억원이었다.

교과 사교육 중 컴퓨터 과목을 포함한 '제2외국어 등' 항목 사교육비가 3천715억원으로 전년보다 34.4% 늘어나 주목된다. 초·중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가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어 사교육비는 6조1천381억원, 수학은 5조8천915억원, 국어는 1조5천13억원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8.2%, 6.2%, 8.4% 증가했다.

'입시 컨설팅' 등 '진로·진학 학습상담' 사교육비는 작년 73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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