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님 계십니까?".. 전남교육청, 간부 재실등 철거
"교육감님 계십니까?".. 전남교육청, 간부 재실등 철거
  • 전희정 기자
  • 승인 2020.02.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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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메신저 활용으로 수평적 조직문화 구현
 

교육감, 부교육감 등 교육청 간부들의 재실여부를 알려주던 재실등(再室燈)이 11년 만에 없어진다. 

2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현재의 남악 신도시 청사로 이전한 뒤 이용 중이던 주요간부 재실등을 없애고, 온라인 ‘전남교육메신저’를 활용한다.

전남교육메신저는 간부공무원의 재실여부는 물론, 부재중, 회의, 출장 등의 상황을 온라인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재실등은 각 사무실 벽면에 설치돼 교육감, 부교육감, 교육국장, 행정국장의 재실 여부를 직원이 직접 온오프 스위치를 작동시켜 알려주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오는 3월 1일 자 조직개편으로 정책국장이 신설됨에 따라 추가 설치비로 4000여만원이 예상돼, 철거 후 전남메신저 활용하게 된 것이다.

김평훈 행정국장은 “전 근대적 행정시스템이라 지적받을 수 있는 재실등을 ‘전남메신저’로 대체해 보다 수평적이고 평등한 조직문화 형성과 예산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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