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 .. 초중고도 개학 연기하나
코로나19 확산 우려 .. 초중고도 개학 연기하나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2.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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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연기 시민청원 등장.. 코로나19 확산에 교육당국 고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초등생까지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자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교육당국도 비상한 조치를 고려하는 등 고심이 깊어졌다.

벌써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초중고교도 대학처럼 개학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서울시교육청 게시판에는 학부모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개학연기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대학들도 2~3주 개학을 연기하고 있는데 면역력이 약한 초,중,고 학생들의 개학연기를 발표하지 않는 것은 교육부의 무사안일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학연기는 누구의 책임 소재를 따질 것이 아니라 코로나 19를 예방하는 최소한의 방법"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내부적으로 개학연기를 포함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조심을 보인다면 개학연기를 포함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교육계에서도 조심스럽게 개학연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확진가가 갑자기 늘어난데다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사례까지 생기면서 대학처럼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학연기는 학사일정 전반을 수정해야 하는데다 수능 등 주요 입시 일정과도 맞물려 있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코로나 19에 감염된 수원 초등학생은 1월 3일 종업식을 한 상태여서 일반 학생들과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현재 해당 학생은 2월 2일부터 자가격리된 후 6일 확진판정을 받고 현재 치료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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