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입학처장협, 고교 블라인드 전형에 반기.. "불공정 심화 우려"
전국대학입학처장협, 고교 블라인드 전형에 반기.. "불공정 심화 우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2.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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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형에서 고교 블라인드를 실시할 경우 학교간 다른 교육환경을 반영하지 못해 오히려 불공정이 심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자기소개서 폐지와 자율동아리, 독서활동 축소 등은 학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일선 고교에서 다양한 자율활동과 독서·토론교육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는 16일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대한 대학의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서울 주요 16개 대학 정시 비율 40% 이상으로 확대를 중심으로 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 뒤 대학들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다.

입장문에서 입학처장들은 고교 블라인드 전형에 대해 고교 교육의 특성을 파악할수 없도록 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고교 프로파일은 특정 고교에 대해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라 고교의 교육 환경과 여건을 고려해 평가하기 위한 자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자율동아리와 독서, 봉사활동 등 비교과영역의 대폭 축소와 자기소개서 폐지에 대해서도 “학종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학교의 다양한 자율활동과 독서·토론교육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소서가 폐지되면 학생들의 진로를 변경하거나 교과목 선택 등에 대해 학생이 소명할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대신 내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의 부풀림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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