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종 코로나 탓 .. 초등학교 졸업식 학부모들 못간다
[단독] 신종 코로나 탓 .. 초등학교 졸업식 학부모들 못간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2.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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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초등 교장단 합의.. 중고등학교도 학부모 참석 자제 당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올해 초등학교 졸업식에는 학부모들의 참석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졸업식에는 학부모들이 참석하지 못한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단은 3일 간사학교 회의를 열고 초등학교 졸업식에 학부모들의 참석을 금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을 우려,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졸업식장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초등학생 졸업식에 학부모들 참석을 금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지역교육청 단위로 간사학교 교장단 회의를 열어 다음 주로 예정된 초등학교 졸업식에 학부모들의 학교 출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결정이 교육청 지침이 아닌 단위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정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졸업식은 각 교실에서 갖도록 하되 학부모 참석은 허용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등학교 교장은 "4일 간사학교 교장단 회의를 열어 졸업식 학부모 참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학부모 참석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초에는 학교 운동장 까지만 학부모 출입을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자칫 학부모 통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면 금지로 가닥을 잡았다”며 “가정통신문이나 SNS를 통해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내 중고등학교들고 학부모들에게 졸업식 참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4일 졸업식이 예정된 한 고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 졸업식 참석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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